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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제이디
지은이 : 토리 L. 헤이든   옮긴이 : 이원영    
분류 : 국내 | 샘터어린이 | 행복한육아
책정보 : 샘터 행복한육아 006, 반양장, 400쪽
출간일 : 2004-11-15   가격 : 9,000원
ISBN : 978-89-464-1404-4    
도서구입 : 교보문고 / YES24

 

어린 소녀 제이디가 당한 충격적인 아동 학대!
특수교사이자 <한아이>의 저자 토리 헤이든의
신적인 사랑을 통해

그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감동의 실화


 


『딥스』의 깊은 감동이 『제이디』에게로 이어집니다

『딥스』는 아동 심리치료의 고전입니다. 자기 안에 갇혀 지내던 딥스는 저자이자 놀이치료의 권위자인 액슬린 박사가 ‘자아의 발견’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놀랍게도 총명하고 유능하며 사람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아이로 변화합니다. 딥스가 세상 밖으로 걸어나오는 그 과정이 경이롭고 감동적이어서 부모님, 교육학자, 유아교육 전문가 들에게 교과서처럼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이 책 『제이디』는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정서 장애를 가진 여덟 살 소녀 제이디가 저자이자 특수교사 토리 선생님의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안정과 행복을 찾아가는, 실제 경험하고 관찰한 기록입니다. 『딥스』가 성공적인 놀이치료의 대표적 사례로 널리 알려진 것처럼 『제이디』를 정서 장애를 극복한 대표 사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사건 사고로 얼룩진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분명한 방법을 일러 주고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미국 시골의 특수 학급, 토리 선생님과 다섯 명의 아이들!
이 책은 특수교사 토리 헤이든이 그녀가 맡은 특수 학급의 다섯 명 아이들을 하나하나 관찰한 기록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단 한 시간도 감당하기 어려운 이 학급은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루벤은 아홉 살의 자폐아입니다. 여섯 살 필립은 미숙아로 태어났고, 약물에 중독이 되어 있었으며 위탁 가정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입이 거친 싸움꾼입니다. 예레미야의 호전적인 행동은 매우 극단적이어서 일반 학교의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예레미야와 함께 학교다니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부루시는 여섯 살이지만 기저귀도 떼지 못하고 이유식을 먹는, 신체와 정서 발달 모두에게 장애가 있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여덟 살 소녀 제이디는 몸을 완전히 구부리고 다니며 선택적 함묵증을 앓고 있습니다.

첫날 아침은 마치 지옥 같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예레미야의 행동도 악몽 그 자체였다. .... 내가 필립보고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하거나 동화를 듣자고 하면 그 애는 눈을 감아 버리고 의자를 미친 듯이 앞뒤로 흔들고 손뼉을 쳐댔다....루벤은 하루 종일 격앙된 상태로 교실 안을 돌아다녔다. 루벤은 대소변을 가릴 수 있었지만 두 번이나 바지를 벗고 책꽂이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오줌을 눴다. -본문 27~28쪽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정서 장애를 앓고 있는, 여덟 살 소녀 제이디!

제이디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문을 닫고 절대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습니다. 침묵 속에서 고립되어 유령처럼 살고 있습니다. 마음을 가두려는 듯 몸도 잔뜻 구부린 자세입니다.

제이디의 자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그 아이가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것이었다. 집에서는 말을 하는데, 학교에서는 누구와도 절대 말을 하지 않는 증세다. 제이디는 말을 안 할 뿐 아니라 웃거나 울거나 기침을 하거나 트림이나 딸꾹질을 하는 일도 없었으며, 콧물이 흘러도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를 전혀 내지 않았다. 선택적 함묵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한 해 더 유치원에 다녔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여덟 살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말을 하지 않고 점점 고립되어 갔다. -본문 22-23쪽

"우리는 유령이란 말이에요. 유령은 외롭지 않아요. 유령이 되면 혼자인 게 좋아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고 사람들이 하는 일을 내려다볼 수 있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보지 못해요. 우리를 못 보니까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도 몰라요.” -본문 74쪽

“도와주세요.” 마치 한숨을 쉬는 것처럼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계속 말을 하면서 입이 화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본문 65쪽

어린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긴 어른들의 잔인한 학대!

이 책의 주인공 제이디는 어느 시점에서 심각한 성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제이디는 이교도의 종교 의식으로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여동생들에게도 성적 학대는 이어졌고, 이것을 감추려는 어른들의 협박과 음모로 제이디는 점점 여러 사람의 인격으로 분해되기도 하고, 최악의 망상으로 가득차기도 합니다. 1970년대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그 어떤 픽션보다도 잔인하고 무자비하여 도저히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토리 선생님은 제이디의 함묵증을 자기가 받은 학대에 대한 방어의 표현이며, 몸을 움츠리는 것을 그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해석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제이디의 안간힘, 이를 돕는 토리 선생님의 헌신과 사랑!

딥스처럼 『한 아이』의 쉴라처럼 제이디도 자신의 삶을 찾고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합니다. 어린 두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저항합니다. 여덟 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의연하게 투쟁합니다. 그 용기는 커다란 감동을 전해 줍니다.

그리고 작은 행동도 하나하나 관찰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특수교사 토리 헤이든의 모습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관찰한 것을 면밀히 기록하고 전문가로서 교육받은 기준에 따라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의 말을 믿어 주고, 자료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독단하지 않으며 다른 전문가와 협의합니다. 그 결론이 옳다고 판단되면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경찰관, 정신과 의사들이 동원되어 신속하게 진행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안전입니다. 토리 선생님의 최대의 관심사는 제이디와 어린 두 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번역하신 이원영 교수는 토리 선생님의 전문가적 태도에 무한한 존경심을 보낸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토리 선생님은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까?’라는 물음에 답을 일러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1970년대의 일입니다. 그 당시 미국의 장애 아동에 대한 정책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섯 명을 위해 특수 학급의 교재와 교구들이 풍부하게 구비되어 있고, 학교의 모든 행사에 일반 학급의 아이들과 똑같이 참여하고, 완벽하게 통합됩니다. 장애 아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꼭 필요한 치료를 받게 배려합니다. 본받을 만한 것이면서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제이디의 행복을 지켜주는 토리 선생님의 사랑과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가는 제이디의 용기는 이 시대 어른들, 특히 부모님들과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교훈을 던져 줍니다. 아이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사례를 다룬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모라면 어떻게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올바른지 배울 것이고, 교사라면 교실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민하고 유능한 교사라면 관찰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들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나라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 품에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 -이원영 <옮긴이의 글 중에서>
 

 

2005년 3월 제36차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_ 실용 부문에 <제이디(글_토리 헤이든)>가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