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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도 잘 먹는 아빠표 순두부탕
: 홍경석 : 2010-04-18 :  

어제 처조카의 결혼이 있어 아들도 그제 밤에 집에 왔습니다.

뭐든 잘 먹는 아들이지만 저를 닮았는지 육식은 별로 안 즐깁니다.

 

대신에 순두부탕이라든가 청국장 찌개, 그리고

얼큰한 칼국수라면 그야말로 사족을 못 쓰고 달려들지요.

 

결혼식이 있은 어제는 ‘맛의 고장’이라는 전주(全州)에 걸맞게

결혼식장의 뷔페 음식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시간이 충분히 있었더라면 전주에서 1박을 한 뒤

이튿날 아침엔 전주의 또 다른 음식명물인 전주식 콩나물 국밥을,

 

그리고 점심엔 전주 비빔밥을, 아울러 저녁엔 반찬이

무려 30가지나 등장하는 백반 까지로 포식을 하고만 싶었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밤에 아들도 직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오늘 저녁의 음식으로는 순두부탕을 만들었지요.

 

우선 순두부는 가격이 헐하여 좋습니다.

순두부 세 개가 고작 1천 원이니까 말입니다.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두 쪽을 넣어 함께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고춧가루와 소금 따위로 간을 맞춥니다.

 

이어 찧은 마늘 두 쪽을 넣고 이번엔 순두부를 넣습니다.

그리고 이마저 다 끓으면 마지막으론 이 음식의 화룡점정인 계란을 하나 깨뜨려 넣습니다.

 

이렇게 만든 순두부탕은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도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드시는 저만의 요리법입니다.

 

아들아~

아빠가 만든 순두부탕 맛나게 먹고

내일부턴 또 열심히 뛰는 직장인이 되렴!

 

그리고 오늘 아빠에게 용돈까지 준 네가 참 대견하고 고마웠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