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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초승달과 밤배 1
지은이 : 정채봉        
분류 : 국내 | 단행본 | 문학.예술
책정보 : 85*145mm(A5 변형), 284쪽, 양장
출간일 : 2006-05-30   가격 : 9,000원
ISBN : 89-464-1548-7/89-464-1547-9(세트   CIP : 2006000944
도서구입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정채봉 유일의 장편 소설 《초승달과 밤배》발간

2006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의 5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샘터사에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전집 발간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여섯 번째 작품은 정채봉 소설의 유일한 장편 소설인 《초승달과 밤배》이다. 이 작품은 한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의 성장기를 한국 근대사의 격동의 시기와 함께 풀어가고 있다. 소년이 자라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은 한국 근대사의 시련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탄탄한 문장, 경박하지 않은 유머가 반짝이는 정채봉만의 독특한 문체

《초승달과 밤배》에는 정채봉만의 독특한 문체가 그대로 잘 살아 있다. 주인공 난나가 자란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묘사한 섬세하고 서정적인 정서는 난나가 상경하며 겪은 대도시의 비인간적인 삶에 대한 신랄하고 재치 있는 풍자와 선명하게 대비된다. 난나의 고향 마을과 여동생 옥이는 정채봉이 특유의 순수함과 맑고 투명함을 드러낸다. 한편 난나가 이사가 보고 느낀 여수와 서울의 모습을 풍자하는 글을 통해 정채봉이 지닌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자전적 장편 소설

《초승달과 밤배》는 동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이다.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난나는 몸이 불편한 여동생 옥이와 할머나와 함께 사는 소년이다.

1권에서는 난나가 태어난 뒤 ‘나는 나’라는 뜻의 난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연유를 밝힌다. 난나가 나고 자란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와 삼촌과 할머니와 함께 가게 된 여수의 새로운 생활이 그려진다.

 

책속으로 

난나여, 네게는 쪽배가 주어졌을 뿐이다. 그러나 어디 한번 항해해 보자. 네가 횡단하여야 할 바다는 초승달도 겨우 비치는 막막하고도 막막한 도시이다. 그리고 그 바다에는 너를 티끌만큼도 가당찮게 여기는 무지와 독선과 물신 만능과 불의와 부패의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다. 그것은 오염되어 생산이 거부된 바다의 파도이다. 그러나 난나여. 밤을 거치지 않고 어찌 새벽이 오길 바랄 것인가. 도전하는 네 생의 행로를 나는 좇아갈 뿐이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사


정채봉의 특이하고 특출한 개성은 늘 새롭게 명멸하는 감수성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감수성은 칼날처럼 예리하고 새순처럼 싱그럽다. 그리고 그 감수성을 표현해 내는 문장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샛별처럼 빛나는 보석이다. 그는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드문 천재였고, 문학이 왜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창작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준 뛰어난 문학가였다. 그는 그 영원히 빛날 보석들을 빚어내느라고 남들보다 먼저 하늘이 준 힘을 다 소모해 버려 그렇게 홀연히 떠나간 것일까.

_ 조정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