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스누피로 더 잘 알려진 만화 피너츠에서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절친 라이너스 반 펠트는 유난히 담요를 사랑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일종의 애착 물건인 셈인데 실제로 ‘Linus blanket(라이너스의 담요)’이라는 표현은 한 가지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심리학 용어로 자리 잡았다. 나에게도 라이너스 담요가 있다. 담요는 아니고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의 파우치다. 이 파우치는 평상시는 물론이고 여행...
일찍이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일상을 가꾸는 ‘리추얼’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낸 인물들이 많다. 위대한 업적은 결국 사소하지만 꾸준한 습관의 결과다. 차이콥스키 작곡가(1840~1893) 두 시간의 ‘오후 산책’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는 매일 두 시간의 오후 산책을 즐겼다. 차이콥스키의 동생 모데스트의 기록에 따르면, ‘형님은 오후의 산책을 미신처럼 받아들이며 엄...
자기 전 휴대폰을 보는 악습이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작은 화면 속 링크를 타고 타고 들어가다 보면 한 시간은 훌쩍 지나기 일쑤. 저린 팔, 시린 눈, 가끔 졸다가 얼굴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시간을 허무하게 소비했다는 자책감까지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 지긋지긋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건 공교롭게도 또한 스마트폰이었다. 더 정확하게는 오디오북 애플리케이...
무언가에 도전해 성공할 확률이 혼자 하면 4%, 함께하면 80%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작심삼일이 걱정된다면,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보자. 쉽고 재밌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을 고르는 재미, 밑미www.nicetomeetme.kr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루틴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밑미’에 접...
오늘은 누룩을 신을까, 아니면 이끼를 신을까. 이 비밀 암호 같은 고민을 하게 만든 건 바로 신발 브랜드 ‘마더그라운드’이다. 누룩, 그림자, 먼지, 석양, 이끼, 늪, 미역 등 자연에서 제품 색의 모티브를 얻고, 그걸 그대로 제품 이름으로 삼았다. 우리가 발 디디고 서 있는 자연에 관한 선명하고도 담백한 경외. 등고선이나 나이테를 연상시키는 아웃솔 무늬도, 마더그라운드라는...
신문, 잡지뿐만 아니라 이제는 각종 생활필수품까지 구독하는 요즘, 우리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구독 서비스에는 뭐가 있을까. 꽃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꽃다발을 주고받았지만 요즘은 일상적으로 꽃을 선물하고, 꽃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사람들이 많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굳이 꽃집에 가지 않아도 향기로운 제철 꽃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나를 ...
제주해녀마켓매주 토, 법환동 일대 해녀마켓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녀를 만나볼 수 있는 프리마켓이에요. ‘해녀 삼춘’들이 당일 아침 잡은 신선한 활뿔소라와 직접 만든 소라꼬치를 맛볼 수 있는 건 물론 프랑스식 뿔소라 요리도 준비되어 있어요. 수년 째 방치돼 온 ‘해녀체험장’이 해녀마켓이 열리고 나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웃음과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핫플레이스로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의 성장은 부모의 책임만이 아닌, 이웃과 지역 사회가 토대를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존재들이 하나둘 모여 단단한 토대를 다지면 거기서 자라는 개인의 서사는 훨씬 더 풍요로워질 터. 그렇게 성장한 개인은 또다시 누군가의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자처하게 된다. 멋진 선순환이다. 2...
최근 들어 책 내용을 녹음해 귀로 듣는 오디오북(audio book)이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독서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눈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이들에겐 소리로 듣는 책읽기가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책을 소리로 읽는다는 발상은 예전부터 있었다. 조선 후기 사람인 전기수는 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재밌는 소설을 읽어주고 ...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느낄 수 있다면 매일 매일이 여행하는 기분이련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같은 곳에 동행인을, 계절을, 시간대를 달리해 가 봐도 특별한 감흥이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게으른 마음을 채찍질해준 건 ‘잃어버린 기억, 로스트’이다. 특정 장소에 숨겨진 단서를 활용해 차례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탈출게임 방식을 여행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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