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로 화합하는 ‘한민족축구대회’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해외조직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매년 대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대회가 기다려졌다. 캄보디아 팀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회에서는 특별 이벤트로 옛 동남아 국가대표팀의 경기도 펼쳐지 는데 이를 위해 1970년대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초청된 것이...
그림·박지영 지난 9월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수많은 소년과 소녀를 만났지만 알람사하이라는 소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녀는 부모가 에이즈로 죽고 자신도 에이즈 보균환자였다. 다섯 살 때 물을 길러 가다가 다쳤는데, 뼈가 강직성으로 굳어가는 병을 앓고 있어서 다리도 펴지 못하고 고개도 거의 돌리지 못하였다. 연민의 정으로 그 아이를 안아서 이동하는...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내 마음속에 있는 일곱 개의 하얀 문으로 잠시 들어가려 합니다. 첫 번째, 감사의 문을 열어봅니다.나날의 감사가 너무 겉돌거나 피상적이진 않았는가 반성해봅니다. 매사에 감사한다고 말은 쉽게 하면서도 진정 감사하는 사람답게 사람들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고 따뜻한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나 자신이...
그림·박정인 사람들은 그곳을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렀다. 해발 858미터의 올산(兀山) 아래 파노라마처럼 원시의 풍경이 펼쳐진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언덕마을. 소백의 품에서 태어나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소백의 원시림으로 길을 찾아가는 물줄기가 메아리처럼 흐르던 그곳은 겨울이면 거센 눈발이 습관처럼 산동네를 하얗게 뒤덮곤 했다. 호롱불로 밤을 밝히고 살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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