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세대와 공감하고 싶다면 웹드라마부터 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웹드라마 열풍이 거세다. TV가 아닌 PC나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형태의 웹드라마는 유명배우가 출연하지 않음에도 신드롬을 일으키는 작품들이 많다. 그 인기의 중심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신예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얼마 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TV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유명해진 예서 역의 김혜윤과 기준 역의 조병규도 이미 웹드라마 ...
매주 수요일 밤 10시가 되면 인스타그램 계정 ‘fseo’에서 평범한 종이컵이 캔버스로 변하는 진기한 쇼가 펼쳐진다. 종이컵 아티스트 김수민(39) 작가가 종이컵에 그림 그리는 과정을 한 시간 동안 보여주는 개인 방송이다. SNS 방송은 그에게 멈추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해나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준다. “팔로워들과 약속한 시간은 다가오는데 뭘 그려야 할지 생각나지 ...
돈독히 쌓아온 정으로 20년 동안 함께 봉사하고 있는 회원들은 비둘기 봉사회의 가장 큰 재산이다. 왼쪽 두 번째가 장공임 회장. 경기가 어려운 요즘, 각 지역 복지관에서는 참여하는 봉사자가 줄어들어 프로그램 운영조차 힘들다고 호소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서도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서 저소득 세대를 위한 반찬배달...
보일 듯 말 듯 수줍은 미소, 옥석을 고르듯 신중하게 할 말을 가리는 조심성,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순간에도 상대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매너. 가수 김혁건(39)은 대체로 감정에 대한 절제와 진중함이 몸에 배있다. 그런 그에게도 대학원 입학 이후 13년 만에 받은 박사학위는 감추기 힘든 기쁨인 듯 했다. 학위취득 이후 가족들 사이에서 ‘김 박사’로 호칭이 바뀌었...
제가 착석을 하고도 좀처럼 말문을 열지 못한 건 뜻밖에도 그녀가 인터뷰 첫마디부터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행복을 알고, 행복과 가까워지기 위해 걸어온 눈물 어린 여정이 살짝이나마 엿보이는 듯했습니다.’ 프리랜서 영어통역사로 유명한 안현모(37)가 한 종교잡지에 기고한 기사의 진정성 있는 문장에 눈길이 머물렀다. 마음치유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김현정 화가를 인터뷰하고 ...
서울 마포구 도화동 빌딩 옥상에는 오늘도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뜨거운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소낙비에 목을 축이고, 바람결에 춤을 추며 제 몸을 키운 작물들은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어간다. 밭이 아닌 도심 빌딩 옥상에 농작물들이 뿌리를 내린 건 지난 2011년. 도시농업에 관심 있던 홍익대 학생들이 인근 빌딩에 옥상텃밭을 만들면서부터다. 도화동 도시농부들의 이...
관객과의 소통을 최고의 위로이자 삶의 에너지 원천으로 삼는 안단테의 배우들은 특별한 연기와 목소리로 함께 사는 세상의 모습을 전한다. “사람들은 항상 두 부류로 나뉩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있는 자와 없는 자, 웃는 자와 우는 자. 도형 씨는 가진 자, 있는 자, 웃는 자 아니에요?” 연극 리허설 중인 배우의 목소리가 연습실에 울려 퍼졌다. 매주 수요일이면 상록수장애...
서울역 건너편 동자동 언덕배기엔 낮게 엎드린 빈자(貧者)들의 쉼터가 있다. 서울 도심에 몇 남지 않은 쪽방촌 골목. 오랜만에 다시 만난 다큐멘터리 사진가 조문호(73) 작가는 그 사이 쪽방촌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듯 전보다 더 밝고 편안해 보였다. “보기는 이래도 생활하는 덴 불편하지 않아요. 매달 70여만 원씩 나오는 기초수급비에서 방값 23만 원을 내고도 돈이 남으니 ...
©김도원(원더보이 스튜디오) “전역하고 하루도 쉬지 못했네요. 이것 보세요, 진짜 빽빽하죠?” 배우 지창욱(32)이 펼쳐 보인 다이어리에는 하나 하나 꼼꼼히 필기해놓은 언론사 인터뷰 일정들이 빼곡했다. 지난 4월 27일 강원도 철원군 백골부대에서 전역 신고식을 마친지 한 달 정도 지난 때였다. 그에겐 요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다. 드라마 와 수상한 파트너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한창 인기 가도를 달리다가 입대했던 톱스타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대중 앞에 설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서른 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한 군대에서의 1년 8개월은 10년차 베테랑 배우가 가슴속에 연기에 대한 열의를 더 가득 채우는 시간이었다. 복무 기간 동안 육군 기획의 창작 뮤지컬 ...
조금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는 드림트리밴드의 공연은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몽작소프로젝트 저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김다빈(가명, 17)이에요. 제 가정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해요. 어릴 때부터 가정 폭력에 시달려왔거든요. 누군가 제게 손을 대기만 해도 위축되고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꺼려졌어요. 이런 현실이 너무너무 싫어 줄곧 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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