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용서를 청해야 할 저녁이 있다 맑은 물 한 대야 그 발밑에 놓아 무릎 꿇고 누군가의 발을 씻겨 줘야 할 저녁이 있다흰 발과 떨리는 손의 물살 울림에 실어 나지막이, 무언가 고백해야 할 어떤 저녁이 있다 그러나 그 저녁이 다 가도록 나는 첫 한 마디를 시작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발을 차고 맑은 물로 씻어주지 못했다. 이면우 1951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91년 첫 ...
충만 꼭지를 꼭, 물고서 하루 이틀 열흘까지우듬지를 밝혀주던 감 하나가 떨어졌다하늘이 텅 빈 자리에 가득 차는 겨울 빛깔 황혜리(서울 마포구) ㅡ 귀촌시간을 잘게 부숴 허공에 뿌린 날들날려간 조각들은 기진한 별이 되어긴 날에 그리워하던 고향 뜰에 내렸다 김동주(광주시 광산구) 뽑는 말무술년, 황금개띠의 해. 그 기운이 ‘샘터시조’에도 가멸차길. 표현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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