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토끼 ‘모정이’를 새 가족으로 맞이한 박소정 씨. 모정이와 함께한 시간이 쌓이는 동안 그녀는 반려동물은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 /)( '오' )모정(만 1세, 암컷) 특징1. 간식을 주는 사람은 전부 착한 사람인 줄알고 졸졸 쫓아다닌다.2. 안고 쓰다듬어 주면 5분 안에 잠이 든다.동물을 소중히...
중식의 길에 들어선 지 50년이 된 여경래 셰프의 이름 앞에는 ‘대가(大家)’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붙는다. 한국 중식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과 함께 세계중국요리협회 부회장직에 선임됐으며, 중국 정부에서 인정한 ‘100대 중국요리 명인’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가 대가로서 칭송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여경래 셰프 얼마 전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방영된...
전남 화순에 사는 오영식 씨가 과감히 직장을 관두고 초등학생 아들과 나란히 유라시아 횡단 여정에 오른 이유는 단 하나다.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생의 추억 쌓기. 길 위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진귀한 풍경과 서로에게 의지하며 달려온 시간은 고스란히 삶의 자산이 되었다. 포르투갈 남서쪽에 있는 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으로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곳이다. 포르투...
사진 유찬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섭렵하는 데 열의를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보고 싶은 일이나 가보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실천해 가는, 이른바 ‘도장 깨기’의 달인들이다. 열정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버킷리스트는 없다. 전국 냉면집 200여 곳 방문 조은종(33, 서울특별시 자양구) Q. ‘냉면킬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계세요. 냉면이 왜 좋은가요?냉...
경남 남해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특별한 빵집이 있다. 매일 아침마다 가게 앞 가판대에는 빵과 주스가 수북이 쌓인다. 주인이 무료로 나눠주는 먹음직스러운 빵을 하나씩 집어 든 동네 꼬마들은 모두 싱글벙글이다. 그 순박한 웃음이 주인 아재의 얼굴에 그대로 깃든다. 제빵사 김 쌍 식 1984년, 경남 사천시의 한 시골 마을에 세간살이를 잔뜩 실은 손수레가 덜커덕대며 들어섰다. 으...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을 보면 따라 웃고 싶어진다. 동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어른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행복에 사로잡힌다. 춘천시립인형극단 배우 이다정(46) Q. 어떤 계기로 인형극 배우가 되었나요?스무 살 때 인형극을 하는 친구의 공연을 봤어요. 그때 시시각각으로 울고 웃는 아이들의 순수한 반응을 보면서 저도 인형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
유튜브에서 교양 지식 채널 ‘밍찌채널’을 운영하는 차민진 씨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궁금증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즉각 해결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녀의 지식 탐구가 가치 있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유익한 매개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교양 유튜버 차 민 진유튜버 차민진(29) 씨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문득문득 영화 주제곡 하나...
사진 수수공방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기억할 수 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을 정성껏 고치는 사람들에 의해 그 기억은 생생히 살아난다. 그들이 수선하는 건 닳고 낡은 물건이 아니라 소중했던 시절을 간직하려는 마음이다. 인형 디자이너 안성희(44, 수수공방) Q. 인형을 고치는 의사 선생님이시라고요.인형도 아프다니 신기하죠? 해지거나 찢어지거나 솜이 뭉친 상태를 인형...
충북 청주시에 있는 청주동물원은 다치고 병든 야생동물들의 보호소로 기능하는 특별한 동물원이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동물복지와 동물권을 위해 앞장서온 김정호 수의사는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선과 판단에만 집중한다. 응당 살펴야 할 것을 똑똑히 보고 냉철하게 결론 내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동물과 인간, 현실과 이상을 공생 관계에 놓는 그의 방식...
고령화된 고향 마을을 지키는 젊은 이장들이 있다. 각종 민원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데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투른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슈퍼맨들 덕분에 마을에는 활기가 넘친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안정마을 이천성(30) 이장 Q. ‘해남 최연소 이장’이라는 타이틀이 멋있어요. 이장이 되기 전부터 마을 행사나 청년회 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안정마을은 제가 태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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