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달보다 일수가 짧아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2월. 보다 달콤한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티라미수를 추천한다. 향긋하고 진한 에스프레소만 있다면 베이킹 초보자라고 해도 ‘사랑의 묘약’ 티라미수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크림치즈와 카카오파우더가 들어가 보기도 좋고 커피와 맛이 잘 어울려 많은 카페들이 티라미수를 대표 메뉴로 내놓는다. 하지만 맛있는 티라미수를 만들려...
“차는 오래 두고 마셔도 괜찮아요? 아님 유통기한이 있나요?” 차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다. 모든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그러나 차는 조금 다르다. 어떤 차의 경우, 오래 두고 익혀서 마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차를 익혀서 마신다는 표현은 시간이 지나 맛이 들게 하는 과정을 뜻한다. 보이차의 경우는 ‘골동 보이차’라고 해서 오랜 시간...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새해가 밝았다. 신년엔 어떤 디저트를 소개할지 고민하다 ‘빅토리아 케이크’를 골랐다. 우울하고 슬펐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위로해준 특별한 디저트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지도 3개월이 넘었다. 노환으로 숨을 거둔 여왕은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재임 기간(1837~1901)보다 오래 왕위를 유지한 최장수 국왕이란 기...
새해가 되면 올해의 다짐을 적으며 시작한다. 새 다이어리 맨 뒷장을 펼쳐 이루고자 하는 일을 적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다이어리에 적었던 일들을 다 이루고 나니 올해는 조금 더 신중하게 마지막 장을 채우게 되었다. 작년 다이어리에 적은 계획 중 하나는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을 갖는 일이었다. 항상 지켜오던 습관이었는데 작년엔 일이 바빠 놓치는 날들이 많아져 따로 적어두었다. ...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날 무엇을 하며 보낼지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즐거운 하루였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의 희망사항이 아닐까? 여기에 맛있는 갈레트까지 더한다면 12월 25일은 더욱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로부터 어느 정도 해방되어서인지 크리스마스를 맞는 느낌이 남다르다. 올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요란한 파티를 해야 할 것 같고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
코로나 이후로 몇 년 동안은 조용하고 차분한 연말을 보냈다. 나에게 원래 12월은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한 해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달이다. 지인들과 연말에 소소하게 티 파티를 한다. 티 파티라고 하면 화려하고 성대할 것 같지만 그저 오랜만에 모여 차를 마시며 한 해가 지나가는 아쉬움을 달래는 소박한 자리다. 대신에 티 파티를 할 땐 그날의 호스트가 계절과 티 파티...
바람이 쌀쌀해지는 늦가을, 시나몬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갓 구운 따뜻한 시나몬롤은 거칠게 손으로 찢어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제맛. 뜨거운 롤빵을 찢을 때 떨어지는 설탕과 시나몬 파우더의 필링을 보면 저절로 침이 고인다.가을이 깊어가는 이 무렵, 간절하게 생각나는 디저트가 바로 시나몬롤(cinamon roll)이다. 얼핏 투박해 보이기도 하는 소용돌이 모양의 시나몬롤. 특히...
어느덧 입동이다. 겨울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다. 겨울이 다가오면 추위에 유독 약한 나는 서둘러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두꺼운 코트와 니트, 양말 그리고 핫팩을 미리 챙기고 겨울용 텀블러도 꺼내놓는다. 추운 날엔 실내에서도 차가 빨리 식어서 차를 우려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좋다. 집 밖을 나설 때도 티백으로 만든 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텀블러를 챙긴다. 언제 어디서든 추운...
요즘 크루아상의 확장세가 심상치 않다. 진한 버터의 풍미가 향긋하여 아침식사로 자주 먹던 크루아상이 최근 들어 식후에 별미 삼아 먹는 디저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크루아상과 각종 크림의 조화가 놀랍기만 하다. 예전에는 빵과 디저트의 기준이 명확했다. 프랑스 빵과 디저트의 역사도 구분되었고, 베이커(baker, 빵 굽는 사람)와 파티시에(patissier, 제과류를 만드...
계절이 바뀌면 문득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바쁜 일상에 내 자신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올해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도 안부를 묻곤 한다. 남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면서 정작 본인의 안부는 놓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일상 때문일까, 아니면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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