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열렸을 때 지우의 입에서는 실소가 터져 나왔다. 아버지 손에 들린 수박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지우의 두 살 난 딸 채영과 견줄만한 크기였다. 채영이 아무리 수박을 잘 먹는다고 해도 그렇지 도대체 얼마짜리를 산 것이냐며 어머니도 기막혀했지만 수박이 쩍 소리 나며 갈라지자 손뼉 치는 채영을 보더니 입장을 바꿨다. “하기야 우리 가족이 이렇게 다 모이는 날이 1년 가야 ...
우리가 마주할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과오가 기후 위기와 팬데믹을 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물건들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잘못된 욕망이 모든 생물을 죽음으로 모는 이 시대는 사람의 생존까지 결정지을 수 있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 역사의 궤도를 돌기 시작했던 ‘공예’를 통해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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