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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9월호
: 리코짱 : 2017-08-29 :   

샘터 9월호에는 '브랜드 다이어리'편의 최장순님이 김태호와 나영석 피디의 이야기를 건내어 인상적이다. 과거의 브랜드들은 현실로부터 벗어난 꿈과 모험, 도전, 이상을 추구해왔지만 지금은 일상에서 경험하고 모방할 수 있는, 내 일상을 가볍게 바꿔줄 수 있는 구심점 브랜드들이 사랑받고 있다. "한 명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화된 미장센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의 '우주인체험' '머나먼 타지에 한국 음식 배달하기' '극한 알바' 등의 무(모)한 도전을 그린다. 일반인이 좀처럼 모방하거나 흉내 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김태호에게 삶이란 극적인 도전이자 모험이고, 이 세계는 미션으로 둘러싸인 극복의 대상인 듯하다. 나영석의 세계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손쉽게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을 만들어 지인에게 대접할 수도 있으며, 맘만 먹으면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다닐 수도 있다. 일상적 수다로 지적 유희를 즐길 수도, 멀리 시골에 있는 친구 집에서 쉬다 올 수도 있다. 나영석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확대, 관찰한다." 샘터 9월호에서 2년간 월간 <더 뮤지컬>과 <에세이>에 연재한 글을 엮은 자전적 에세이를 펴낸 배우 봉태규의 이야기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는 결혼 후 아내가 자신이 사진에 진김을 담듯 남편도 글에 마음을 옮겨놓으면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하여 글을 꾸준히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봉태규는 '글을 쓰면서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고르다 보면 저절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처음 글을 쓰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쓰느라 미처 보이지 않던 제 마음이 선명히 보인다는 거였어요. 글로 표현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제 감정을 되새기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마음을 살피는 시간을 오래 갖고 싶어서 리뷰를 송고하며 잡지사에 연재를 먼저 제안했어요." 샘터 9월호에는 따뜻한 이야기들과 정보들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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