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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을 내일로 미뤄 두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 선생님께서 저희를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 아니, 당신은 누구신데요?

— 내 이름은‘하려고 했었는데’입니다.

 

 

 

— 거참 희한한 이름도 다 있군요. 그렇다면, 같이 온 동자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아, 이 동자는 저와 쌍둥이입니다. 이름은‘하지 않았음’이구요.

나는 물었다.

— 당신들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이루지 못하리’라는 마을에 살고 있지요.

 

 

그러자‘하지 않았음’이 독촉했다.

— 어서 떠나자. 그 귀찮은 녀석이 쫓아올 거 아냐.

— 그 귀찮은 녀석이란 누구입니까?

—‘할 수 있었는데’이지요. 꼭 유령처럼 우리 뒤만 밟는다니까요.

나는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내일로 미루려던 일을 오늘 해치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다.

닭이 울었다.


 

 

 

 

 

김성흠 일어나자 [2011-10-14]
이향자 하하, 내 삼종세트! [2010-10-13]
이향자 읽고 읽어도 역시 나를 들여다 보고 계신듯,...정채봉 선생님의 환한 미소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다시 읽고 싶어 들어왔다가 이 글에도 한 표 꾸욱, 누릅니다. [2010-11-12]
강금숙 와 진짜 확 깨는 글그림입니다. [2013-09-06]
샘터지기 <닭이 울기전>에 나만의 이름을 만들어봅니다. <<오늘도 할 수 있다>> 님^^ [2010-10-11]
김도겸 어쩜 이렇게 재밌게,, 갑자기 우리동네 이름이 ..
소주도 마시면 취하리 20번지요! ㅋ [2010-10-18]
최창숙 진짜 재밌었어요...하려했었는데...얼른 설겆이 마치고 와서 책상에 앉습니다 ㅎㅎ [2010-10-23]
이장희 아주 하찮은 작은 생각도 멋진 이야기가 되고 교훈으로 메아리치누나.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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