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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하늘새 이야기
지은이 : 정채봉       그린이 : 정해륜
분류 : 국내 | 샘터어린이 | 정채봉전집
독자대상 : 초등학교 3, 4학년
책정보 : 정채봉동 전집동화 06, 판형 162*210, 156쪽, 올컬러, 무선
출간일 : 2009-01-10   가격 : 8,500원
ISBN : 978-89-464-1636-9    
도서구입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동화작가 정채봉이 마지막으로 남긴 5월의 보리밭 같은 동화!

故 정채봉 선생의 『하늘새 이야기』 정채봉문학전집으로 새롭게 출간!



이 세상을 긍정하고 삶을 사랑하고, 모든 생명 앞에 겸손했던 동화작가 정채봉!
‘나’와 ‘세상’과 하나 됨, 자연과의 소통,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는 곳에 언제나 존재했던 어린이, 그리고 동심. 정채봉의 문학세계에 한결같이 자리했던 것들입니다.
‘동심’은 마음의 고향이라 했던 정채봉. 오늘 이 단어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정채봉은 ‘동심’은 아이의 마음이라는 한정된 해석을 넘어서 영혼의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마주하였고,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도스토옙스키의 말을 빌어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말하였고 또 그렇게 믿었습니다.
소설가 박완서는 정채봉의 작품은 어린이들이 삶을 사랑하고 올바른 심성을 가진 이로 자라게 할 것이라 믿는다 말하였고, 동화작가 김병규는 ‘자연과 소통하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라고 일컬었습니다.

『하늘새 이야기』는 2001년 3월 2일 현대문학북스에서 초판이 발간되었습니다. 이번에 샘터 정채봉전집 동화 부분 여섯 번째 권으로 새롭게 펴내는 이 책은 정채봉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동화집으로, 초판이 발간되기 두 달 전 작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독자들의 마음에 안타까움을 남긴 동화집입니다. 정채봉은 이 책으로 인해 동화로 자기 삶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동화집에 나오는 아이들도 이러한 작가의 마음과 닮아있습니다. 자연과 동화된 천진한 아이들, ‘세상의 속살까지 들여다보는’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의 투명한 언어로 짜여진 동화집 『하늘새 이야기』는 너무 맑아 가슴이 아리도록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보고 흰 구름에 검정물 들까봐 걱정하는 ‘열이’의 천진한 물음과 대답들을 만날 수 있는 표제작 「하늘새 이야기」를 비롯해서 「향기 나는 아이」 「마음이의 여름」 「머리 없는 부처님」 「바람은 영원히 산다」 「담요의 비밀」 등 13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세상과 자아의 관계, 존재와 성찰, 반성 그리고 시련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성장의 의미를 담아낸 통찰과 영원성을 담고 있는 정채봉 작가의 동화 세상은 하나의 세계로서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문학사에 오래도록 빛나는 주옥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작가의 말


하늘새를 꿈꾸며 쓴 편지


새 천년이 열리고 하늘이 보입니다.

그러나 나에게서 새 하늘은 참으로 멀리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평선 너무 맑은 노을 사이로

푸른 봄바람은 또다시 불어옵니다.

꿈과 사랑과 행복을 가득 담은

5월의 보리밭 같은 이 동화책은

나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동화로 나의 생활을 하기 시작해서

동화로 나의 삶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퍽 기쁩니다.

이 작품집을 직접 보지 못하고

멀리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 퍽 큽니다.

나의 어린 독자들에게 이 서운한 마음을 전합니다.


2000년 12월 18일 정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