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월간샘터 > 독자투고 > 행복 우체통
: 오늘 아침.
: 조은주 : 2014-08-06 :  

오늘 아침.

한바탕 먹구름이 몰려왔다.

예기치 못한, 아니 이미 예고된.

피할 수 있었건만 온 몸으로 부딪혔다.

바보.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였겠지만...정면승부도 능사는 아니였던듯.

상처가 너무 크다. 서로에게. 모두에게.

어제보다는 낳은 하루를 만들자고 해놓곤.

쌓기는 어려운데 부서지는건 너무 싶구나. 허망하다 싶을만큼.

그래도 또 쌓아가겠지. 습관처럼.

흙탕물은 닦아내고, 모래알은 탈탈 털고, 젖은 몸은 말리면 된다. 

그리고 일어나 앉아 다시 성을 쌓는다.

미련한 바보가 된다. 

나는 나를 응원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