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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선택 2020년 6월호
 
위대한 선택

“세상에 별난 경험이 많았지만 요즘 같지는 않았다.”


90세를 코앞에 둔 어머니의 말씀입니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숱한 고난을 겪은 백전노장(百戰老將)의 눈에도 최근의 국내외 상황은 아주 ‘별난 세상’으로 보이나 봅니다. 한 번도 예상치 못했던 세상을 겪어내야 하는 후손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쉽게 안심시켜드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듯, 과거의 생활로 순조롭게 돌아갈 수 없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어느덧 이런 평범한 안부의 말도 결코 당연하게 들리지 않는 세상을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딱히 비법(秘法)은 없어 보이지만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가 한 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싶습니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 즉 탄생(Birth)과 죽음(Death)사이에서 어떤 선택(Choice)을 하느냐로 결정된다.’


결국 매일매일 선택의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1년이 지나 내 귀중한 인생이 된다는 너무나 단순한 진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선택을 하는 주체는 바로 남이 아닌 나입니다. 내 삶의 주인인 나는 누구의 잣대도 아닌 나 자신의 기준을 정해야만 합니다. 상황에 따라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 같은 부나 권력, 명예의 가치에 묻혀있기보다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바뀔 수 없는 움직이지 않는 과녁을 향해 인생의 화살을 쏴야 하지 않을까요?


‘나의 행복은 내가 디자인한다!’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선택의 유혹 속에서도 하루하루라는 위대한 시간을, 변해서도, 변할 수도 없는 가치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현명한 선택에 응원을 보냅니다.


발행인 김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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