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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무인빵집 2020년 8월호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무인빵집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프랑스식 브리오슈식빵을 팔고 있는 ‘곳간’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빵집이다. 하지만 손님들에겐 빵맛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이 따로 있다. 바로 점원이 없는 무인 빵집이라는 점.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가게 문을 열자마자 ‘무인판매 중입니다’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안내문의 요지는 영업시간 이후에 올 수밖에 없 는 분이나, 사정상 급히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을 경우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곳간은 24시간 손님을 맞고 있다. 점원이 따로 없으니 계산과 포장도 모두 손 님의 몫이다. 현금일 때는 계산대에 마련된 통에 돈을 넣고, 현금이 없을 때는 계좌이 체도 가능하다. 카드일 경우 안내문에 따라 큰 어려움 없이 카드리더기를 사용해 결 제를 할 수 있다.

용산구 이촌동에도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무인빵집이 있다. 설탕, 마가린, 버터를 비롯해 화학적으로 만든 식품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는 착한 빵집 ‘B&D베이커리’다. B&D베이커리가 더욱더 착한 빵집이 된 건 손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다. 점원을 두 지 않고 인건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빵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곳 또한 곳간과 마찬가지로 요즘 무인상점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따로 없다. 현금 지불과 계좌이체만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손님들은 전혀 불편해 하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B&D베이커리를 찾는다.


로봇이나 키오스크가 없는 조금 다른 무인빵집. 두 곳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대두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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