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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 '유튜브 재벌'의 등장 2020년 12월호
 
1인 미디어 시대 '유튜브 재벌'의 등장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학창시절에 자주 듣던 얘기 중 하나는 “공부 열심히 해서 판사, 검사, 의사처럼 ‘사자 들어간 직업’을 가져라”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자녀들에게 “너 유튜버 해보지 않을래?” 하고 권하는 부모가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이하 유튜버)’의 수입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위 유튜버 330명이 국세청에 신고한 수입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933만 원, 연 평균 수입은 1억 1,2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이나 저명인사에 버금가는 사회적 영향력, 직장인 평균 급여를 상회하는 고수익 등 유튜버는 이제 청소년들이 선망할 만한 매력적인 조건을 두루 갖췄다.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래희망 조사에서도 유튜버 등의 ‘크리에이터’가 가장 선망하는 직업 순위 3위에 올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튜브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크리에이터도 늘고 있다. 올 8월까지 국세청에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신규 등록한 개인 사업자는 2,387명이나 됐다.

 

유튜버는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재생 시간 4000시간 이상’을 충족해야 영상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 한국인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인 유튜브는 총 4,379개. 이들의 주 수익원은 콘텐츠 조회수, 중간 광고, PPL(제품간접광고) 등이며, 협찬이나 강연 등을 통한 부가적 수입도 발생한다. 구글 정책상 구독자수와 수익이 정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장난감 및 간식 리뷰 콘텐츠로 인기가 높은 ‘서은이야기(구독자 772만 명)’처럼 올해 예상 수익이 85억 원이나 되는 재벌급 유튜버도 등장했다. 본격적인 ‘유튜브 재벌’의 등장을 보며 불과 한 세대 만에 세상이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종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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