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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라마'의 출현이 기다려지는 2021년 2021년 2월호
 
'국민드라마'의 출현이 기다려지는 2021년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데이터 사용량 중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게 ‘웹툰(webtoon) 시청’일 것이다. 10대, 20대들에게 왜 그리 열심히 웹툰을 챙겨보는지 물어보면 십중팔구 “인기 있는 웹툰을 모르면 친구들이랑 아예 대화가 안 된다”는 대답이 돌아올 만큼 웹툰의 인기가 높다.

 

이처럼 청소년이나 젊은층의 일상 문화가 된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TV 및 웹 드라마, 영화 제작이 계속되는 것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되었다. 웹툰 원작의 영상화 바람은 더욱 거세져 지난해의 경우 <이태원 클라쓰(JTBC)> <편의점 샛별이(SBS)> <여신강림(tvN)> <스위트홈(넷플릭스)> 등 다수의 흥행작이 배출되었다. 여기에 더해 국내 1위 포털서비스 네이버가 올해부터 수십 편의 웹툰 원작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웹툰 편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한차례 대중의 검증을 받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흥행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웹툰의 주요 장르인 ‘판타지물’에 편중된 제작 경향, 웹 마니아들의 반발을 우려한 스토리 전개의 제약 같은 단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순수 창작물 제작이 위축되면서 중장년 시청자들의 드라마 선택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문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던 방송사 단막극 프로그램마저 모두 폐지된 마당에 이제는 제작사마저 실패 확률이 낮은 웹툰 원작을 우선하면서 순수 창작 드라마나 영화의 퇴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각자 자기 취향의 드라마를 볼 ‘시청자의 권리’는 이제 욕심인 걸까? 올해도 많은 드라마, 영화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구하게 될 것이다. 이왕이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드라마’의 출현이 기다려진다.

 

이종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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