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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세종대왕 100리_증평권)
지은이 : 오미경       그린이 : 손부남
분류 : 국내 | 단행본 | 인문.교양
책정보 : 무선, 264쪽
출간일 : 2014-04-25   가격 : 15,000원
ISBN : 978-89-464-1866-0   CIP : 2014009358
도서구입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신비로움을 간직한 ‘세종대왕 100리’

증평의 마을 따라,

들길 따라  만나는 이야기 여행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들길에 펼쳐진

소박한 농경문화를 만나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숲, 바다보다 짙고 푸른 호수, 때 묻지 않는 농경문화를 품은 들길.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는 좌구산 자락에서 증평 남하리에 이르기까지 삼기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을 이야기를 ‘좌구 할매’의 입담으로 풀어낸다.


| 세종대왕 100리 소개 |


‘세종대왕 100리’는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로 유명한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요양을 하며 한글 창제의 기틀을 잡은 것에 착안하여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자원을 특화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상당산성의 숲길, 초정약수의 물길, 증평의 들길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과 생태, 신화와 전설, 농경과 삶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시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의 숲, 예술의 바다로 가꾸고자 한다.



| 책 소개 |

들길 따라 이야기 따라 구수한 입담으로 전하는 증평 마을 이야기

 ‘세종대왕 100리’는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로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궁을 짓고 두 차례에 걸쳐 총 123일 동안 초정에 머물며 한글 창제의 기틀을 잡은 것에 착안하여 조성되었다. ‘세종대왕 100리’는 일부러 길을 뚫거나 만든 것이 아니라 상당산성의 숲길, 청원 초정약수의 물길, 증평의 들길 등 기존의 길 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역사와 문화 예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담긴 길이다.

 ‘세종대왕 100리’ 증평권역은 ‘좌구산 제1문’이 위치한 율리 삼거리부터 좌구산 휴양림까지 이어진다.

 상당산성권의 숲길과 초정약수권의 물길이 산을 넘고 물을 건넜다면, 증평권역은 좌구산 아래 펼쳐진 평화로운 들판이 함께한다. 풍수에서 제일로 가는 배산임수를 자랑해온 이곳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옹기종기 마을이 형성되었고 마을마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에서는 삼기천을 따라 펼쳐지는 증평 지역 마을의 이야기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좌구 할매’의 입담으로 풀어낸다. 아울러 좌구산을 비롯하여 조선 중기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받는 독서광 김득신의 흔적이 담긴 율리, 넓은 들을 품고 있는 죽리, 마애불과 미륵불이 지켜주는 남하리, 굽이굽이 전설이 살아 있는 남차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 최고의 책벌레 ‘김득신’을 낳은 율리를 거닐다   

 율리는 증평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 최고의 책벌레 김득신(1604~1684)이 탄생한 곳이다. 김득신은 조선 중기 최고의 시인이며, 간서치(看書癡)였다. 그는 능력을 타고났다기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한 대기만성 형이었다. 남들보다 글자를 늦게 깨우치기도 했지만, 아버지 심곡 선생은 나무라지 않고 꾸준히 글공부를 시켰다. 김득신은 부족하지만 응원해주는 아버지 덕분에 힘을 얻어 책을 읽으며 꾸준히 학문에 정진했다. 다른 사람이 책을 열 번 읽으면 밤낮 가리지 않고 백 번, 천 번, 만 번을 읽었다. 그의 독서 기록은 말년을 보내며 괴산 능촌리에 그가 직접 세운 취묵당(충북 문화재자료 제61호) 앞에 걸려 있는 ‘독수기(讀數記)’에 잘 나타나 있다.

 ‘장자, 사기, 대학, 중용은 많이 읽지 않은 것이 아니나, 읽은 횟수가 만 번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싣지 않았다’라는 것만 살펴봐도 학문을 향한 김득신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는 독서, 시 짓기와 관련된 김득신의 여러 가지 일화와 사람 됨됨이를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마흔 해가 넘게 꾸준히 책을 읽고 시를 공부한 끝에 말년에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고 불릴 만큼 이름을 날렸다. 남들의 손가락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황소처럼 느린 걸음으로 묵묵히 걸어간 그의 묘비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   



삶의 흔적이 담긴 들길에서 만나는 오래된 마을 이야기 

증평에서 가장 높은 산인 ‘좌구산’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은 아니지만 어머니 배 속같이 편안하고 정겨운 산이다. 산 모양이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좌구산(座龜山)’은 나중에 ‘개(狗)’한테 이름을 빼앗겨 ‘좌구산(座狗山)’이 되었다는 김득신의 아버지 ‘김치’와 ‘심기원’의 전설이 전해진다.

 율리마을을 지나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좌구산 휴양림이 나온다. 근처 좌구산 천문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하늘의 신비를 두 눈으로 또렷이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우스꽝스러운 돌미륵불상이 위치한 남하리 절터 앞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전통 민속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증평 마을은 노동요인 ‘두레농요’가 지금까지 전해질 정도로 한국 전통의 농경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책에서는 증평 지역 민요 십여 편을 수록하여 구성진 가사 속에 담긴 농민들의 애환을 보여준다.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는 들길 따라 이야기 따라 마을에 펼쳐진 삶의 흔적을 따라간다. 김득신이 해 질 녘 저녁노을에 취해 지은 시 <죽리고연(竹里孤煙)>의 배경이 되었던 죽리마을에 자리한 선돌 한 쌍과 커다란 느티나무는 역사를 머금으며 든든히 마을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이 밖에도 역사와 전통이 깃든 마을에 수호신으로 뿌리내린 불상, 샘, 나무는 소박한 농민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테마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세종대왕 100리’ 답사에 더할 나위 없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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