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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하루 한시
지은이 : 장유승 외        
분류 : 국내 | 단행본 | 인문.교양
책정보 : 무선, 316면
출간일 : 2015-09-01   가격 : 15,000원
ISBN : 978-89-464-2005-2   CIP : 2015022285
도서구입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젊은 한시 학자 6인이 모은
오늘의 나를 다독이는 옛사람의 위로

한시는 어려운 한자로 쓴 고루한 옛날 문학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시심(詩心)을 알고 나면 어렵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다. 오히려 하나하나 살펴볼수록 오늘의 내 마음을 대신하고 있어 놀랍기만 하다.
한시가 ‘바람을 읊조리고 달을 구경하는’ 음풍농월(吟風弄月)만 담아왔다면 이미 과거의 유물로서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시는 지배 계층의 고상한 문학이기 전에 대부분 개인적인 일상의 기록으로서 제 역할을 해왔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낭만을 노래한 것이 있는가 하면, 불우한 인생을 고민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한 것도 있다. 그중의 단연 으뜸은 일상의 한순간에서 얻은 빛나는 깨달음이다.

《하루 한시》는 그러한 고루하지 않은 한시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한시를 연구하는 젊은 학자 여섯 명이 뜻을 모아 낸 책이다. 저자인 장유승, 박동욱, 이은주, 김영죽, 이국진, 손유경은 모두 한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한시를 고상한 문학작품으로 연구하는 학자들과 한시를 외면하는 대중 사이에서, 학문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한시를 다시 일상의 영역으로 돌려보내고자 한다. 한시는 원래 일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오늘의 우리와 같은 심정으로 옛사람들이 읊은 한시를 통해, 지금 우리 시대의 언어로 우리 시대의 일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범부의 소박한 하루 같은 한시 101수

《하루 한시》는 그 옛날 범부(凡夫)의 하루를 테마로 잡아 총 5부로 구성되었다. 저자들은 시대와 국적을 따지지 않고 101편의 한시를 모아 하루의 시간 순서대로 엮었다.
1부 ‘날은 채 밝지 않았는데 눈은 맑아온다’에는 밤사이 근심으로 편히 잠들지 못한 옛 시인이 미명 속에서 깨달은 지혜를 모았다.
2부 ‘이제 일어나 앉으니 아침 새소리 꾸짖는다’에는 나태하고 나약해지는 자신을 채근하는 내용의 한시를 모았다.
3부 ‘소 끄는 대로 밭 갈아도 옷은 젖네’에서는 세상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근심을 읊고 있다.
4부 ‘찾아오는 벗 없는데 해 저물어 산그림자 길다’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인연과 고립의 시정(詩情)을 담은 한시들을 소개한다.
5부 ‘달은 차지 않고 별만 밝으니 고향 생각에 아득하다’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아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심정을 표현한 한시가 담겨 있다.

삶의 방식은 달라도, 사람들이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감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들이 소개하는 한시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긴 회한과 걱정, 후회와 그리움, 단절과 단념의 심상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공명한다.
한시는 한자로 쓰였다 해도 그 뜻을 풀어보면 오늘의 내 심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압축되고 응축된 한시라는 형식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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