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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첼
2006-06-23 :     

타오르는 불꽃 속에 사는 불사의 새, 봉황

 미첼이라고 하는 미국의 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아끼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주방의 창이 보여 고개를 돌려 잠시 쳐다보았다. 그 때 두 량으로 연결된 차가 미첼의 앞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미첼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을 때는 이미 차를 피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다. 미첼은 본능적으로 오토바이를 기울이며 차 바닥으로 들어가 피할 수 있기를 바랐다.
 
 오토바이가 구름과 동시에 연료통에서 기름이 새나오기 시작했다. 새어나온 기름은 곧 불이 붙어서 미첼의 전신은 불길에 휩싸였다.  곧 병원으로 실려 간 미첼은 응급실의 의사에게 전신의 70퍼센트의 화상을 입어서 생명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첼의 어머니가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와 살펴보자 미첼은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불에 타버린 것은 내 겉모습일 뿐이지, 내 속의 진정한 미첼은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은 미첼 그대로에요 어머니.”

 이러한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심한 화상에도 불구하고 미첼은 결국 퇴원하게 되었다. 병이 완쾌된 후, 미첼은 자신이 공포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불과 관련된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석유난로를 팔기 시작했다.

 미첼의 성실한 태도는 화로를 파는 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돈도 벌 수 있게 해주어, 자신의 전용 헬기까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루는 그가 직접 헬기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해서 추락하게 되었다. 헬기 안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은 미첼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난을 당한 듯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도 미첼은 중상을 입어서 하반신이 모두 마비가 되고 열 손가락이 모두 썩어버렸다. 의사는 발가락을 잘라 손에 붙이기로 하고 억지로 형태만 만들어 놓았다. 이 ‘손가락’ 덕에 그나마 부분적인 움직임은 할 수 있게 되었다.

 미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었다. 병원에는 금발 머리의 아름다운 간호사가 있었는데, 젊은 남자들은 모두 그녀와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들은 늘 “만약 그녀에게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 때문에 물러나기 일쑤였다.

 미첼이 이 간호사를 보았을 때도 당연히 그녀와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 전신에 화상의 흔적이 남아있고, 손가락이 있어야 할 자리에 발가락이 붙어 있는 청년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미첼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나랑 결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 나중에 미첼이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발의 미녀 간호사는 미첼의 부인이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미첼의 사업은 다시 일어서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당선이 되기도 하였다. 미첼은 선거 공세를 하는 동안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는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I am not another baby face!)"

 그리고 미첼은 책을 한 권 써서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해 주었다.


샘터 출판사업부 서은미 엮음, <좌절을 이겨낸 70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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