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의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었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아빠에게 말씀드렸더니 아빠는 ‘뇌가 큰 사람’은 뇌 전체에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며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고 설명해주셨다. 나는 진짜 그런 줄로 믿고 그 뒤로 꽤 오랫동안 음악 없이 무미건조하고 퍽퍽한 일상을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메마른 ...
앤드투데이운영 시간 12:00~19:00(토 11:00~18:00, 일요일 휴무) 연락처 0507-1432-1655주소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127길 41-38, 1층 103호 수강료 8만 원(은 비용 별도) 새해를 시작하며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다만 어떤 일이든 두려워 말고 도전해보기로 다짐했다. 첫 번째 도전은 은반지 만들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 근처에 은...
-겨울 나그네- 장소 서울 서초구 효령로72길 60, 한전아트센터 가격 R석 13만 원 / S석 9만 원공연 기간 2월 25일까지 경험한 적 없는 순간을 체감하고, 살아본 적 없는 시간을 거닐고 싶을 때 사람들은 예술작품에 빠져든다. 시대를 풍미하는 영화, 미술, 소설 같은 예술 분야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장르를 고른다. 나는 음악을 선호한다. 찰나의 감정에 가장 빠르고 ...
-타세요, 미래를 바꿔주는 택시입니다- 기타가와 야스시 | 256쪽 | 15,000원 소설, 특히 판타지 소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유일성이다. 오로지 해당 작품에서만 펼쳐지는 세계와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현실을 박차고 날아가 신기루 속에 안착한다. 일본에서 11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소설 《타세요, 미래를 바꿔주는 택시입...
3년째 세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김도훈 씨는 요리에 대한 일가견이 남다른 싱글 파파다.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주특기. 맛과 가성비 모두를 충족시키는 ‘김도훈표’ 집밥은 오로지 ‘어떻게 요리해야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까’ 하는 고민의 해답이다. 초인종을 누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화답처럼 들려오는 집. 그 따스한 기운을 느끼며...
2월의 페어링 그림 · 모조핀 ‘스톰탁주’는 우주적인 외관과 달리, 밀양 쌀 100%로 빚어낸 우리나라 전통주 입니다. 막걸리는 원주에서 청주 부분을 걸러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물로 희석해 만드는 술인데, ‘17도’의 경우 원주 그대로라서 술맛의 원형을 오롯이 즐기기 좋습니다. 달지 않고 새콤함이 은근하게 드러나 질리지도 않습니다. 저는 집에서 돼지 앞다리살을 삶아 수육을...
건축가의 사무실을 구경하는 재미를 주는 카페.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의 디자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시인 이상은 《추등잡필(1936)》에서 현대 사회에 다방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생활의 여러 과정은 인간의 부드러운 정서를 억누르기 마련이고 더욱이 도처에 만연한 강철과 콘크리트의 압박은 현대인의 심성을 거칠게 만들기에 조용히 쉬어갈 한 개의 의자와 한 개의 테...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장소 서울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관람료 2만 원전시 기간 3월 31일까지늘 맘속에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싶다. 나만의 작업실 갖기, 1년 중 한 달은 여행하기 등 다소 비현실적이어도 꿈꾸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며 매일의 삶을 견딘다. 꿈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는 것, 그것이 소박하지만 소중한 나만의 꿈이다. 이토록...
항해사김 승 주 김승주는 11만 톤짜리 화물선의 운항을 책임지는 국내 일등항해사다. 선적된 컨테이너들이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반되도록 갑판을 책임지고 수십 명의 선원을 관리하며 사납게 몰아치는 격랑과 맞선다. 하지만 그녀가 거센 폭풍우 속에서 지키고 싶은, 진짜 귀한 것들은 따로 있다. 촬영장소: 카린영도플레이스(051-413-8718) 미국 고전소설《모비딕》에는 ...
손끝을 내미는 마음으로 창밖을 본다.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다. 눈은 아닐 것이다. 눈이라면 젖은 눈이 될 것이며, 그런 눈을 맞으려는 사람은 없다. 행인들 손목마다 형형색색의 우산이 걸려있다. 우두커니 창밖만 보다가 화들짝 자리에서 일어나 창고로 간다. 우산꽂이를 꺼내두어야 한다. 책은 열기만큼이나 습기에 약하다. 코팅이 되지 않은 멋들어진 책 표지에 빗물이 닿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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