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크고 작은 온갖 나무들은 내게 숭배의 대상. 나무를 신앙처럼 경배하던 내가 나무를 베었다. 대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던 전나무와 아쉬운 이별을 했다. 나는 나무들을 숭배한다. ‘좋아한다’가 아니라 정말로 숭배한다. 크고 작은 온갖 나무들은 내게 숭배의 대상이다. 특히 나는 겨울나무가 좋다. 눈 덮인 응달에 외로이 서 있는 겨울나무야말로 ...
우는 아이를 달랠 때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 최대한 침착한 태도 유지하기. 보호자가 더 당황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안정을 되찾기 어려워진다. 둘, 우는 것 자체를 부끄럽거나 나쁜 일처럼 이야기하지 않기.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셋, 울음을 그치는 조건으로 즉각적인 보상 제공하지 않기. 무언가를 얻는 가장 ...
한 달 전에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내가 코로나 방역이 완화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친한 친구까지 싱가포르에 살고 있으니 마음이 더 들뜨고 설렜다. 2년 만에 찾은 ‘쇼핑의 천국’은 새로운 브랜드숍들이 그사이 많이 생겨 아이쇼핑을 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본사가 모여 있는 싱가포르는 소비 예찬론자들에게 가장 신나는 놀...
정직부동산 편성 일본 NHK 2022.04.05~06.07(10부작) 연출 카와무라 타이스케 각본 네모토 논지 출연 야마시타 토모히사, 후쿠하라 하루카, 이치하라 하야토, 이즈미 리카 전세사기를 당할 뻔한 적이 있다. 대출 심사 도중 집주인이 다른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반환해주지 못해 우리의 전세 대출이 거절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살고 있던 집에서는 반드시...
나는 눈물이 없는 편이다. 어떤 슬픈 상황에서도 눈물이 잘 나지 않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겉으로는 울지 않았다. 소리 내어 울어보지 못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남들 앞에서 흘린 눈물은 딱 두 번으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기억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본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 때문이었다. 소년가장 이윤복의 수기를 극화한 ...
“조만간 팝업 키친 여는데 1일 설거지 아르바이트할래?” 육아휴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옥수동에서 식당 겸 작업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물었다. 통장에 월급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데 카드명세서 숫자는 그대로였고 대출원리금도 내야 할 때였다. 이런 상황을 먼저 경험한 지인의 조언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마통’을 개시할 줄은 몰랐다....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흐르는 눈물. 그날 그 순간에 어김없이 함께해준 눈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몰라도 별 상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눈물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세요. 에디터 김윤미
엄마는 울지 않았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일어난 교통사고로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딸 앞에서도 엄마는 울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보면 응급실 앞에서 울고불고 통곡하던데 실제 그 일을 겪어 보니 엄마의 눈에선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딸은 교통사고로 몸의 반 이상의 면적에 중화상을 입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매일 소독을 받던 중 처음으로 붕대 속 상처를 눈으로 확인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여행하듯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여행하듯 사는 건 현실이 아닌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강원도 속초에서 소품샵을 운영하는 정보은, 박기범 대표는 말한다. 요즘 하루하루 여행하는 기분이라고.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우리의 여행도 멈춰버렸다. 하지만 여행의 낭만과 추억은 쉬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은 국내로 ...
“정말 괜찮겠어요?” 휴양림 직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순간 나도 망설였다.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휴양림 직원이 철수를 권고하는 마당에 캠핑장에 남겠다고 한 것이 잘한 결정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런 나의 불안한 마음에 불을 지피듯 휴양림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계곡물은 급하게 불어났다.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퍼붓는 빗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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