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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여인들 5

뤼팽은 조세핀, 보마냥과 함께 서로 속고 속이며 보물찾기에 여념이 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선량한 시민조차도, 사랑을 고백한 뤼팽도 가해하는 조세핀에게 환멸을 느끼는 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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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89-464-1373-5
발행일
2002-11-25
지은이
모리스 르블랑
책정보
4 X 6 판, 295쪽
가격
5,500

부 제 : 백작 부인의 복수

 

뤼팽은 조세핀, 보마냥과 함께 서로 속고 속이며 보물찾기에 여념이 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선량한 시민조차도, 사랑을 고백한 뤼팽도 가해하는 조세핀에게 환멸을 느끼는 뤼팽. 그러던 중 생명의 위협과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뤼팽은 문서 암호를 해독하며 보물의 위치를 알아낸다.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조세핀을 버리고 첫사랑 클라리스에게 돌아온 뤼팽은 커다란 사파이어를 내밀며 청혼한다. 사고사로 위장되어 사라진 조세핀은 뤼팽의 아들, 클라리스가 남긴 유일한 혈육 쟝을 납치하여 훗날 복수를 꿈꾼다.

 

십년 전, 이십 년 전만 해도 신문에는 심심찮게 동반자살이나 치정살인 기사가 실리곤 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사랑밖엔 난 몰라', 이런 제목을 단 유행가가 술자리에서 야유회에서 자주 들리곤 했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삶의 현장에서 사랑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물론 사랑은 아직도 자기 자리에서 튼튼하게 건재하고 있겠지만 적어도 사랑 그 자체가 가졌던, 무식할 정도로 신선하고 어리석을 정도로 애절했던 빛은 사라져버렸다.

21세기 우리나라에서 백 년 전 유럽에서 그 활약이 시작된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를 다시 읽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잃어 버렸던 사랑의 힘을 되찾고, 진정으로 남성적인 남자의 모습을 다시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는 데 있을 것이다. 뤼팽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돈 많은 귀족과 부르주와의 돈과 보석을 훔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남자다.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심지어 악녀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뤼팽은 모든 인간들의 치명적인 결함인 질투심조차도 극복할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진 남자다. (...)

뤼팽이 여자들에 대해 품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 특별한 빛과 색채를 띠우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퓌랭의 사랑은 낡은 앨범 속에 꽂혀있는 사진처럼 전 세대의 풍속을 보여주는 구경거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가슴 밑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사랑이라는 그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뤼팽이 사랑하는 여자들은 그 뜨겁고 듬직한 사랑으로 아름다워지고, 삭막한 세상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백 년 전의 일이든, 오늘 날의 일이든 사랑이 환기하는 감정엔 변함이 없다. 다만 행복하게 웃음 띤 모습으로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지, 아니면 빨치산이 되어 산속으로 숨어 버렸는지, 그것이 문제일 뿐이다.


구매가능 사이트 | YES24

 

옮긴이 김문영은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국내 기업의 프랑스 현지법인에서 일했으며 귀국 후 여러 매체에 영화., 음악, 광고 등 다양한 문화장르에 대한 평론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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