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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2

2004년 5월, 지하철에서 문득 산사(山寺)의 향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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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89-464-1468-5
발행일
2004-05-10
지은이
풍경소리
책정보
신국변형판, 140쪽
가격
8,000

2004년 5월, 지하철에서 문득 산사(山寺)의 향기를 만나다

<풍경소리 2> 출간 배경
물속에 사는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물고기의 특징을 눈여겨본 옛사람들은 뼈를 깎는 수행중인 스스로에게 ‘늘 깨어 있으라’는 견책의 의미로 삼고자 물고기 모양의 종을 만들어 처마에 매달았습니다. 큰 소리로 온 산을 쩌렁쩌렁 울리지는 못하지만 쉬임없이 은은한 소리로 아차 삿된 생각이 들새라 번쩍 정신을 들게 하는 ‘풍경’이 그것입니다.
여러 가지 색을 칠한 판을 빠르게 돌리면 알록달록 색깔들이 하나로 뭉쳐 회색으로 보입니다. 뛰다시피 걷는 샐러리맨,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앞사람 뒤통수따라 밀려 쏟아져 나오는 개찰구… 바삐 돌아가는 일상이 회전판이 되어 도시의 삶은 회색의 이미지로 떠오릅니다.

산사(山寺)에서 은은히 울리는 풍경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맑게 깨어 있음으로 ‘풍경소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 만난 ‘풍경소리’의 감동을 엮어 두 번째 모음집을 상재합니다.

저마다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 어느 날인가는 문득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시방 나는 잘 가고 있는 것일까? 너무 멀리 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꿈꿀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풍경소리’는 복잡한 도심의 상징인 지하철을 통해 지친 마음의 해방구를 찾고자 합니다.



본문 맛보기

 


_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
어느 샐러리맨의 아내가 통장에 돈 모일 새가 없다고 불평하자 남편이 진진하게 물었다. “여보, 그 통장에 한 5억쯤 들어 있어도 쓰지 않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겠지?” 아내는 순간 5억이라는 말에 도취되어 얼른 동의했습니다. “그야, 그렇겠죠.” 남편이 이번에는 장난꾸러기처럼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그 통장에는 몇 십 만원 밖에 들어 있지 않지만, 한 5억쯤 들어 있는데도 안 쓰는 셈 치면 있는 거나 마찬가지겠지?” 아내는 기가 막혔지만 남편의 익살이 밉지 않아 깔깔 웃고 말았습니다. 한바탕 웃고 나니 부자되기란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호형 / 수필가) 본문 16P ‘부자되는 법’

_ 깨어 있는 순간을 즐기라
잠자는 시간은 호식이요, 망각이지만 그 한도를 넘으면 죽어 있는 시간이다. 깨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그의 인생이 그만큼 많은 삶을 누릴 수 있다.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려고 하지 마라. 깨어 있는 그 상태를 즐기라, 보다 값있는 시간을 활용하라
(법정 스님) 본문 53P 깨어 있는 시간


_ _ 통자 인생
통 속 같은 아파트에서 자고 통 속 같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통 속 같은 지하철을 타고
통 속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마침내 통 속 같은 관에 들어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궤적입니다. 통 속 같은 세상에서 살다 보니 어느새
생각조차 통조림이 된 듯합니다. 관념의 뚜껑을 열고 푸른 하루를 바라봅시다.
우주에는 칸막이가 없고, 구름의 길에는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장용철 / 시인) 본문 92P

_ _ 분침과 시침
분침이 시침에게 말했습니다. “이 게으른 녀석, 넌 어떻게 한 시간에 한 발밖에 못 가니? 난 한 시간에 한 바퀴씩 돈다.” 그러자 시침이 말했습니다. “쯧쯧, 무능한 녀석, 넌 어떻게 한 바퀴를 다 돌아야 겨우 한 시간의 일을 하니? 난 한 걸음에 한 시간씩이다.”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 맞추다 보면 남의 것은 모두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정진권 / 수필가) 본문 118P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풍경소리 작가

지하철에 걸린 ‘풍경소리’를 통해 일상에 바쁜 서민들에게 잠시 솔바람 같은 휴식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하고자 ‘풍경소리’에 글을 주시는 작가 분들은 원고에 대한 별도의 고료 없이 기꺼이 이웃과 나누는 마음으로 (사)풍경소리에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법정 스님  /맹난자(수필가)/ 박경준(동국대 교수) / 정진권(시인) / 김원각(시인) 외
‘풍경소리(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비영리단체)’는 우리 삶에 녹아 있는 지혜와 정법을 감동적인 글로 엮어 보내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복잡한 도심의 상징인 지하철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함께 나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하철 게시판 법음 ‘풍경소리’를 수 년째 전하고 있습니다.

전각 고암 정병례


전각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각부문 심사위원장입니다. KBS 드라마 <王과 妃> <명성황후>와 영화 <노는 계집 娼>, 만화영화 <오세암>의 타이틀 로고를 맡아 제작했습니다. 금강경전’ ‘삶, 아름다운 얼굴전’ ‘설치미술과 퍼포먼스’ 등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전각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접근들을 시도하는 ‘고암전각예술원’을 통해 창작열을 불태우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서로 <삶, 아름다운 얼굴>, <선비의 붓, 명인의 칼> <풍경소리> 등이 있습니다.

 

풍경소리 홈페이지 : www.pgsori.net


정병례 선생 홈페이지 : www.goam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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