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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맨

소년 시절 사소한 실수로 온 몸이 기름에 싸인 채 살아가는 과 여기저기를 돌며 소문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 무모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허풍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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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89-464-1478-1(03810)
발행일
2004-10
지은이
남궁유
책정보
신국판 변형, 176 페이지
가격
7,500

여기 당신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살이처럼 추하기도 하고,아름답기도 한 그림자 말입니다.
사람이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 존재일까?
무기력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만 존재하는 것일까?
용기를 내어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어느 날 숲 속에서 끈적끈적한 기름으로 뒤덮인 소년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소년 시절 사소한 실수로 온 몸이 기름에 싸인 채 살아가는 <기름인간>과 여기저기를 돌며 소문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다리가 튼튼한 남자>, 무모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허풍쟁이 <말머리 사나이>, 매듭 하나에 삶의 존폐가 달려있기에 날카로운 세상은 그에게 너무나도 위험한 <털실남자>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빚어내는 상상력 가득한 우화 [오일맨]에 그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의 진정한 자아 속으로 파고드는 “진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오일맨]과 함께 출발합니다.


[오일맨] 줄거리

소년 시절의 사소한 실수로 온 몸이 기름으로 둘러싸인 채 살아가게 된 <기름인간>. 손끝에서, 발끝에서, 온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름 때문에 ‘해서는 안 될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규정된 한 존재. <기름인간>이 된 후, 영혼을 요구하는 <오른팔이 없는 악마>에게 시달림을 받던 그는 길을 떠난다. 걷고 또 걷다가 자신이 바라던 대로, 진정 고립된 채 살아갈 수 있는 첩첩산중에 이르게 된다. 숲의 깊숙이에는 무기력하고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작은 마을이 있다.
<기름인간>은 작은 마을이 바라다 보이는 그 곳에서 <다리가 튼튼한 남자>와 <말머리 사나이>를 마주치게 되고, 그 만남으로 인해 <기름인간>의 평화 그리고 그 작은 마을사람의 평화도 위협 아닌 위협에 처하게 된다. <다리가 튼튼한 남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기름인간>에 대한 소문은 마을사람들이 <기름인간>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마을은 숲 속에 이상한 괴물이 출현했다는 소문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무모한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허풍쟁이 <말머리 사나이>는 자신만이 <기름인간>을 해치울 수 있다면서 마을을 떠나 산으로 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말머리 사나이>는 <기름인간>의 순진한 눈을, 착한 소년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그 눈을 보게 된다. 마을로 내려온 <말머리 사나이>는 끝내 진실을 숨기고 살아가려 한다.
<기름인간>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않는 유일한 마을 주민인 <털실남자>는 우연히 <기름인간>을 만나 마을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혼란에 쌓여 있다는 말을 전하게 되고, 진실을 규명하게 위해 <기름인간>은 마을로 내려가게 되는데…. 과연 마을사람들은 <기름인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사소한 실수로 기름에 둘러싸인 몸으로 살아가는, ‘해서는 안 될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규정된, 그저 평범한 소년이었을 뿐인 한 존재의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성인 동화”의 아버지 안도현 작가의 추천사
고독한 인간을 풍자한 가슴 시린 이야기


새로운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매우 독특하고 의미있는 한 인간이 탄생했다. 그의 이름은 <기름인간>인데 그는 세상의 변방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존재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의 고독이 바로 인간인 나 자신의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작가는 허상에 기대어 생을 소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고 우리의 어깨를 친다. 그 비유와 풍자가 서늘하면서 가슴 시리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 중에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캐릭터는 <털실인간>이다.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 하나만을 고르라면 나는 그 부근을 가리킬 것이다.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1973년 익산에서 태어났다. 넓은 벌판 한가운데 집이 있었는데 나는 그곳에서 28년을 살았다. 교통이 안 좋아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한겨울의 찬바람을 들이킨 나의 볼은 항상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시골에서는 들판을 거닐거나 종이에 낙서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스물아홉 살에 서울에서 혼자 지내게 되면서 그리는 행위는 점점 일상에 중요한 일과가 되어 있었다. 나는 퇴근 후 한밤중에 재즈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름인간’이라는 테마는 그 시절에 떠오른 생각이었고 그림과 간단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화의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내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과 일화, John Coltrane, Keith Jarrett, Lyle Mays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오일맨의 이야기는 소소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현실적으로 구성한 것이기에 문학적 이해나 소양이 필요치 않다는 점과 근본적으로는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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