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세계인의 심장을 뒤흔든 우리의 전통 무술 국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우리의 전통무술 ‘국술’과 그 창시자 ‘서인혁’의 이야기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전통무술 ‘국술’과 그 창시자 서인혁의 성공적인 삶을 담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에게 허락된 미래는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회사에 들어가고, 평범한 봉급생활자로 일생을 마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여 평생 무술인으로 살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의 결심은 50년 후, 일제 강점기 이후 그 명맥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던 한국의 전통무술을 복원하여 ‘국술’이라는 이름으로 세우고, 전 세계 백 50만 국술인을 양성하는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실로 이어진다.
책의 1부에서는 전통무술의 계보를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2부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되었던 인혁의 무술수업과 국술원을 세우고 미국과 유럽 등 세계로 진출하는 과정, 그리고 국술이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고 있으며, 3부에서는 작가가 미국, 영국 등지에서 국술 세계 대회를 통해 만났던 해외 국술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성공한 무술인에 대한 단순한 평전이 아니다. 작가가 천착했던 문제는 우리 문화의 한 분야로서의 전통무술이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국술이라는 문화적 산물이 해외에서 어떤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문화는 한 민족의 정신적인 지렛대로서, 성숙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민족만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문화적 삶에서 본질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던 무술은 이조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하위문화의 한 현상으로 전락했고, 당당한 삶을 살았던 무인의 전통은 오늘날 일반인에게 개별적인 취향 정도로 전락해버렸다.
그런 풍토에서, 오직 국술이라는 외길을 묵묵히 걸어 전통을 계승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문화적 산물로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인 서인혁의 성공사례는 이 책을 읽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이 책의 작가 김문영은 국술인 서인혁이란 인물의 삶을 통해서, 이제 거의 잊혀졌거나, 웰빙의 도구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에 합당한 자리를 찾아주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 희망의 결실인 세계 여러 나라의 국술원을 방문하여 확인한 서인혁 성공신화의 비밀을 들려주고 있다.
[본문 중에서]
처음부터 서 총재가 그들 외국인 제자들에게 강조해 온 것은 바른 정신이었다. 그리고 예의를 숭상하는 한국의 무술인답게 회원들에게 늘 예의를 강조했다. 무술의 근본은 ‘예의’에서 시작한다고 가르치면서, 도장에 들어오면 늘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서 총재는 “백만 번 절을 해보라. 그러면 너의 몸이 저절로 다듬어 질 것이다. 상대방을 존경해라. 그러면 내 자신이 누구인지 쉽게 알게 될 것이다”라고 쉬지 않고 가르쳤다.
- 본문 118p
지금이야 스포츠인이 스타로 탄생하고 무술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을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무술인이라 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무술 하는 사람에게는 딸도 주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국술을 전파한다는 것은 사막에 씨앗을 뿌리는 것처럼 막막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서울역이든 부산역이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무조건 찾아가 시범을 벌였다.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위험한 시범도 마다하지 않았다.
- 본문 96p
세계 어느 국술원에 가든지 어김없이 벽에 걸려있는 두 줄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
“You need more practice 당신에게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We are all brothers 우리는 모두 형제입니다.”
무술이든 삶이든, 우리가 원하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오래 동안 키워온 꿈을 이루고, 자신의 삶을 성공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혼자 가는 길처럼, 혼자 하는 훈련도 외롭고 고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곁에 사랑이 있다면, 손을 잡아주는 형제의 따듯한 손길이 있다면 아무리 외진 길도 외롭지 않고, 아무리 고된 훈련도 고달프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국술인들은 오늘도 쉬지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들은 국술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리란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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