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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사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자기와 맞서는 여행,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소설이라면 비극적으로 비칠 수 있는 결말도 어둡지 않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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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89-464-1300-x
발행일
1999-10-18
지은이
무라카미류
책정보
신국판, 278쪽
가격
7,000

현금 인출기 앞에서 만난 하룻밤의 남자에게 화려한 여행을 약속받고 파리로 간 마치코는 남자의 곁을 떠나 패륜적이고 음란한 생활에 현혹되어 간다. 코트 다쥐르, 모로코로의 여행을 하는 동안에 영혼의 껍질을 벗어버린 마치코는 ‘이비사’로 가라는 노파의 말을 따라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파리로 건너오기 전에 마치코가 한 유일한 의지적인 행위는 크롬 도금의 냄비 안에서 물이 끓어올라 증발할 때까지 지켜보는 일이었다. 몇백 시간이나 그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것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스로 해보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실행한 일이었다. 그런 마치코는 파리로 건너온 뒤에 자신에게 있는 몇 가지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자기와 맞서는 여행,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소설이라면 비극적으로 비칠 수 있는 결말도 어둡지 않고 밝다. 마치코의 의지가 낳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구매가능 사이트 | 알라딘
▶ 무라카미 류
소설가, 영화감독, 공연 기획연출자, 스포츠 리포터, TV 토크 쇼 사회자, 라디오 디스크 자키, 화가, 사진작가, 세계미식가협회 임원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양면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대중문학의 선두 주자이다.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옥상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데모를 주동하다가 무기 정학 처분을 받았으며, 근신 기간 중에 히피 문화와 조우했다. 고교 졸업 직전 록 밴드를 재결성하였고, 8mm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삼수 끝에 무사시노 미술 대학에 입학하였고 이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집필을 시작하였다. 이 작품으로 1976년 군조 신인 문학상과 아쿠다가와 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9월 다카하시 다츠코와 결혼했다.
영화로도 일가를 이룬 그는 영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토파즈>,<교코> 등을 감독했는데, <토파즈>로 1992년 타오르미나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1997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 역자 : 이정환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경희대 경영학과,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동양철학, 종교학 등에도 조예가 깊어 역학 칼럼니스트로도 일하고 있다. 역서로 『충신장』 『용비어천가』 『여자들의 지하드』 『진리』 『어둠 속 대리인』『스푸트니크의 연인』『표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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