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비극, 억울하게 죽어간 한 소녀의 부활
한나 브라디는 1942년 5월 18일―한나의 열한 번째 생일이 지나고 이틀 뒤―체코슬로바키아의 테레진에 수용되었다. 1944년 10월 23일, 미어터지는 화물 열차에 실려 그녀는 아우슈비츠로 보내졌다. 그리고 곧바로 가스실에 갇혔다. 사람들에게 허락된 것은 가방 하나뿐. 한나는 이 가방에 무엇을 넣었을까. 지금 살아 있다면 예순아홉 살, 그러나 하나의 삶은 열세 살에서 멈추어 버렸다. 한나는 어떤 소녀였을까. 테레진에서 그녀가 그린 그림 몇 점―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그뿐이다. 이 그림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나? 그녀의 가족에 대한 행복한 기억들?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 그녀는 왜 죽음을 당했던가? 이유는 단 하나. 유대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죽어간 한 체코 소녀의 텅 빈 갈색 가방이
토론토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그 비극적인 사건을 배우고자하는
세계 어린이들을 하나로 엮어 놓았다!
홀로코스트 교육센터에 낡은 갈색 가방 하나가 도착했다. 가방 겉면에는 흰 페인트로 이렇게 적혀 있다. ‘한나 브라디, 1931년 5월 16일생. 고아’ 가방을 본 아이들은 의문에 휩싸였다. 한나 브라디는 누구인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여행을 통해 유럽과 북미를 넘나들며 단서를 추적한다. 가방의 비밀은 세월을 거슬러, 체코슬로바키아의 작은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어린 소녀 한나와 그녀의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나치의 침략으로 단란했던 가족들의 행복은 무참히 짓밟히고 마는데...
<한나의 가방>은 나치에 희생된 수백만 명 가운데 한 명인 ‘한나’의 비극적인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산산이 흩어진 어린 생명의 사연과, 진실을 찾아 끊임없이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놀라운 기량과 감각적인 기법으로 잘 섞어 짜놓았다.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가 가족과 개인들에게 준 충격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고, 모든 사람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실화이다.
● 뉴욕 국제 라디오 페스티벌 금상 수상
● 거버너 제너럴(GG)문학상 수상
● 캐나다 도서관협회 ‘올해의 책’ 수상
23년간 CBC 라디오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홀로코스트의 어린이들> 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권위있는 ‘피보디’상을 수상했다. 카렌 레빈은 ‘도쿄 홀로코스트센터 ’ 소장인 한 여성이 1944년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사망한 체코 소녀의 오빠를 만나러 캐나다 토론토로 온다는 기사를 읽고 <한나의 가방>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책으로도 펴냈다.
옮긴이 : 송은경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 [프로방스에서의 1년] [안데르센의 지중해 기행] [상처뿐인 어린천사 엘렌]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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