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 지원 작품 《만화와 함께 읽는 - 발명 오디세이>
시각적인 구성과 풍부한 만화적 콘텐츠가 읽는 재미 제공
이 책은 외계에서 온 강아지 뭉치가 주니, 미리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나눈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조언을 해주는 뭉치, 인간의 합리성과 과학 문명의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주니와 비판적인 입장의 미리가 나누는 대화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세 사람의 대화로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에 읽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측면에서 그 문제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진 자료, 일러스트 등 풍부한 시각적인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본문 사이사이에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학습만화들이 들어가 있어 본문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알차고 풍부한 내용에 시각적인 구성이 곁들여져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발명의 역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 인간의 역사는 그 자체가 자연과 맺어 온 관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에 순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구를 만들어 내고 자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화시켜 왔다. 이 책은 1부 불과 에너지, 2부 언어와 문자, 3부 바퀴와 이동, 4부 시간 대탐험으로 나누어 이러한 발명의 역사를 되짚어 가는 시간 여행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발명’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로 기술의 발명이나 발견에 한정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인간이 이룩해 온 문명과 문화는 모두 인간의 발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류 발전의 역사가 어떤 위대한 발명의 이정표를 지나왔는지를 짚어 보고, 그런 발명의 배경에는 어떤 동기와 필요가 숨어 있는가를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발명의 역사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고 있다는 데 있다. 위대한 문명과 눈부신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발명의 역사는 영광의 역사인 동시에 오욕의 역사이기도 했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과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는 산업화와 생산성의 증대에 기여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도구가 되었고, 고효율의 동력원으로 기대되었던 원자력은 대량 살상 무기로 변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청소년들에게 과학 문명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발명은 한 쪽에는 발전이라는 희망이, 그리고 또 한 쪽에는 파괴라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엮은이는 말하고 있다. 발전이라는 희망과 파괴라는 위협 가운데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남겨진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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