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쓰리던 지난날들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살아온 날이 쌓여갈수록 “사는 게 뭔지…” 하고 되뇌이는 날들도 늘어갑니다. 인생 참,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의 필자들은 말합니다. 세상은 살 만한 거라고,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는 거라고.
희망 예보 <오늘은 맑음>의 주인공은 우리가 주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입니다. 수려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고, 많이 배우거나 많이 가진 사람들도 아닙니다. 때로 가난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몸으로 배웠고, 주어진 환경에 비관했었고, 예상치 못한 시련에 삶을 포기하려 했던 나와 닮은 우리네 이웃입니다.
넘어지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누구나 아픈 사연 한 가지씩은 안고 살아갑니다. 뒤늦게 자신이 지체장애자임을 알고 혼자 베갯잇을 적셨다는 지희 양, 가난 때문에, 남자 형제들 뒷바라지 하느라 학업을 마치지 못해 학력을 쓸 때마다 가슴이 저렸던 한인애 씨, 친구 빚 보증으로 집을 빼앗긴 데 이어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아픔을 겪은 이승욱 씨, 20년의 수형생활 동안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스스로를 죽은 목숨이라 여기며 살아야 했다는 박경학 씨, 40대에 명예퇴직을 해야 했던 가장 강형순 씨,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자기 시력을 잃은 배우식 씨, 장애아 아들 딸을 둔 어머니 김경애 씨, 가난에 희귀 근육병까지 겹쳐 한때 삶을 포기했던 권오웅 씨….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난, 장애, 실직, 투병… 그 어떤 것도 삶에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희망은 자기 사랑, 자기 믿음의 빛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 하더라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자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사랑은 모자라고 부족한 것을 채우게 하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보듬는 넓은 품을 선사합니다.
고백하건대 이 책에는 유명한 필자도, 읽는 이를 즐겁게 하는 화려한 수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삶의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진솔한 삶의 고백이 주는 감동이 있습니다. 담담하고 소박하지만, 그 어떤 글보다도 강한 힘으로 삶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합니다. 그리고 희망의 씨앗 하나를 가슴에 품게 합니다.
여러분의 오늘 날씨는 어떻습니까? 맑음입니까? 흐림입니까? 먹장구름 가득해 햇볕 한 줌 볼 수 없는 오늘은 곧 어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될 내일은 눈부시게 맑을 것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맑은 날을 위해 태어난 당신임을.
인생이라는 이름의 동화... 월간 ‘샘터’에서 길어 올린 삶의 이야기들
샘터에서는 1980년부터 샘터상을 제정해 생활수기를 시상해왔습니다. 생활수기 수상작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시련을 이겨낸 감동 실화로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왔습니다. 지난 27년간의 수상작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습니다.
자기 체험의 글인 수기는 오랜 세월 안에 고였던 이야기가 흘러넘친 것이라 구구절절 가슴이 뜨겁습니다. 파란만장한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온갖 역경 극복의 의지와 지혜가 읽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좋은 수기는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있어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를 자신의 체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새삼스러운 눈으로 자기 주변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너무 크고 아름답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세상은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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