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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바람과 시

예술가의 감수성과 사제의 고뇌가 녹아 흐르는 조광호 신부의 글과 그림을 한 곳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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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4-1580-5 03810
발행일
2007-05-31
지은이
조광호
책정보
무선철, 올컬러, 240쪽
가격
9,000

 예술가의 감수성과 사제의 고뇌가 녹아 흐르는

조광호 신부의 글과 그림을 한 곳에서 만나다 

 

  화가 신부 조광호. 그는 종종 사람들에게 “화가세요? 신부세요?”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의 대답은 “신부”이다. 다른 신부들이 미사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면 자신은 “그림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신부”라는 것. 그러기에 그의 작품 활동은 종횡무진, 경계가 없다. 그는 우리나라 작가로는 드물게 재료와 장르를 넘나들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회화, 판화, 이콘화, 유리화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왔다. 그의 관심은 그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출판 편집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사제직, 화가, 출판 편집인, 칼럼니스트, 모두 다른 일이지만 그에게는 전부 하나의 일이다. 신의 뜻을 전하는 사제의 일이기 때문이다.

  화가 마크 로스코가 마음에서 신을 몰아낸 시대의 비극을 예술로 극복하고자 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듯, 저자는 작가에게 예술이 그 자체로 구원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종교와 예술은 모두 ‘진리의 드러남’을 지향한다. 하지만 예술이 파우스트적인 인간의 양면성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절망 앞에 인간을 세우고 구원을 갈망케 한다면, 종교는 초월적 세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요셉 보이스가 말한, 21세기를 사는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누구보다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보이스는 예언자적인 예지로 인간 구원과 해방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화해하는 뜨거운 사랑으로만 가능하다고 보았고, 그 역할을 맡아야 할 사람은 예술가라고 말한 바 있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모든 이가 예술가’라는 그의 말대로 이제 예술가는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요, 철학자이자 행동하는 운동가로서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다. 조광호 신부의 다방면에 걸친 활약은 사제뿐 아니라 예술가의 본분에 충실한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듯 열정적으로 살아온 조광호 신부의 생생한 체험과 고뇌를 이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예술가로서의 고뇌, 사제 생활에서 오는 갈등 너머로 그 영성의 깊이와 다재다능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인간 실존의 문제에서부터 고통, 희망, 행복, 소유, 가난, 구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의 폭넓고도 깊이 있는 사유를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장 ‘초만 있으면 뭐하니?’에는 저자가 그간의 삶에서 겪었던 다양한 체험들과 세상에 대한 듣보기가 담겨 있다. 사제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결의를 시험해 보고자 시작했던 어월리 막노동 체험에서부터 어머니의 눈물 어린 일화, 웃음을 금할 수 없는 신부들의 에로영화 단체관람 에피소드까지 그의 인간적인 매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2장 ‘어떤 사랑을 하느냐, 그림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는 살아오는 동안 그가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수녀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 한 택시기사와의 만남, 신앙의 큰형님이셨던 구상 선생님과의 인연, 구도의 길에서 만난 선배들, 인생 여정의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가르침을 주었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올 것이다.

  3장 ‘그리움에서 그리움으로’에서는 겸재 정선, 고흐, 샤갈에서부터 요셉 보이스, 이영학에 이르는,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 작품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다. 단순히 작품 자체를 해설하거나 미술사적인 의의를 설명하기보다는 화가이자 사제로서 저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과 통찰력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다.

  조광호 신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 책만이 갖는 매력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작품 30여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blue logos’ 연작을, 2장에서는 최근 몰두하고 있는 천사 연작 중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초만 있으면 뭐하니?

어월리 겨울 바다 이야기 / 내일, 내일 그리고 또 내일
나는 커서 도둑이 될래요 / 눈사람 명상 / 어머니의 향기
황당하고 난처한 오월의 영화 구경 / 행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숨 쉬는 기도 / 절제의 미학 /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 절망보다 더 숨 막히는 아름다운 ‘로고스의 꽃’
믿음 안에서 사랑하기를 두려워 마라 / ‘문화 DNA’가 소중한 까닭

어떤 사랑을 하느냐
그리움을 어떻게 다스리느냐

그날 저녁에 만난 택시 기사 / 앙드레 부똥
내일은 맥주를 공짜로 드립니다 / 위대한 사랑의 순교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소설 / 새우깡 수녀님 / 세상에는 시가 필요하죠
만남, 그 아득한 신비의 강 / 그윽한 어둠을 가로지르는 희디흰 물소리
사랑의 뒷모습 / 비극의 강물 속에 푸른 하늘 은하수
불신을 이긴 다윗 / S신부의 수호천사 / 남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합니다

그리움에서 그리움으로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십자가, 삶과 사랑의 암호
황폐해진 인간 내면의 절규 / 죽음의 강을 건너간 인간
신선에게도 또한 정이 있구나 / 생의 마지막 신앙 고백
비상을 꿈꾸는 ‘견고한 고독’ / 새로운 문명을 위한 예술의 힘
무위에 이르는 길 / 어리석고 비참한 인간의 증오심
푸른 청동으로 다시 태어난 돌 / 출구 없는 창가에서
누가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가
  1947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다. 1977년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독일 뉘른베르크 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198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여러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 작가로는 드물게 재료와 장르를 넘나들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회화, 판화, 이콘화, 유리화,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왔다. 지금은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단일 유리화로 세계적 규모인 부산 남천성당 유리화와 서울 당산철교 외벽의 벽화, 서소문 현양탑 등이 있다.

  문화 전반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출판국장을 역임했고, 문화영성 교양지 월간 <들숨날숨>을 창간, 편집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한국가톨릭문인회 지도신부로,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그대 문의 안과 밖에서》와 《얼굴》, 《내가 만난 천사 이야기 ANGE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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