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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돌리드 논쟁

신대륙 원주민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건곤일척의 대논쟁! 장르를 뛰어넘는 전방위 작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 인간과 문명의 본질을 꿰뚫는 20세기 최후의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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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4-1592-8 03860
발행일
2007-08-10
지은이
장 클로드 카리에르
책정보
올컬러 양장, 376쪽, 120*188
가격
10,000

 

신대륙 원주민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건곤일척의 대논쟁!

1550년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에서 교황의 특사로 온 살바토레 론체리 추기경이 토론을 주재하는 가운데, 성 도미니크회 수사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와 신학자 후안 히네스 데 세풀베다가 논쟁을 벌인다. 논쟁의 목적은 유럽을 양분시키고 있는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 즉 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인디오들이 인류에 속하는지를 판단함으로써 정복 전쟁과 원주민들을 노예화하는 일이 정당한지 부당한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인간과 문명의 본질을 꿰뚫는 20세기 최후의 문제작

이 작품에는 450년 전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논쟁에 적절한 서스펜스를 부여하면서 무거운 주제를 결코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다. 논쟁의 과정을 생생하게 중계하면서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논증의 기술이며 형식 논리의 맹점, 이상과 현실이 대립하는 양상 등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유효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함된 인문 소설을 좋아하며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장르를 뛰어넘는 전방위 작가 - 장 클로드 카리에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발몽> 등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소설가, 극작가와 각색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 작품은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작가적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출간되던 해에 텔레비전 영화로 각색되어 프랑스 방송 대상인 ‘세트 도르’와 ‘이탈리아 상’을 받았고, 2005년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 조지프 파프 퍼블릭 극장에서도 상연되었다.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 11번가
1. 신대륙의 발견
유럽
하느님은 기독교를 믿는 백인에게 새로운 땅의 주민들을 농노로 주신 셈이었다.
2. 문제의 책
1550년, 바야돌리드
그것은 단지 한 권의 책에 불과했으나 몰고 올 파장은 엄청난 것이었다.
3. 신대륙에서 벌어진 만행
첫째 날 오전,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그들의 말을 고지식하게 믿은 것이 신대륙의 첫 재앙이자 가장 큰 불행이었다.
4. 하느님의 자녀들
첫째 날 오후,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이승에서 빼앗긴 낙원을 저승에서조차 잃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5. 세풀베다의 공격
둘째 날,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그리스도께서 좋아하시지 않는데 무고한 자들을 학살하도록 허락하셨겠습니까?
6. 세풀베다와 라스카사스의 언쟁
둘째 날,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어떻게 하느님이 선택을 운위한단 말인가?
어떻게 하느님이 인간처럼 망설일 수 있단 말인가?
7. 신대륙의 미신
셋째 날,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그들이 동물에 가깝다면, 그런 희생 제의를 벌인다 해서 나무랄 수 있을까요?
8. 깃털 뱀의 등장
셋째 날,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흉측할 정도로 강렬하면서도 균형이 잡힌 모습이 공포와 조화를 한 몸에 담고 있다.
9. 추기경과의 만남
셋째 날 오후,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추기경 별실
속마음은 이미 어느 쪽으로든 기울었겠지만 그는 그런 내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10. 수도원에 온 인디오
넷째 날 오전,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그들은 양 떼나 메두기 떼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진 개인으로서,
그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11. 하느님의 뜻
넷째 날 점심,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그들을 받아 주시지 않을 리가 없었다.
12. 어릿광대의 등장
넷째 날 오후,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두 사람의 팔이 뒤엉키면서 드잡이가 시작된다. 진짜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13. 마지막 발언
넷째 날 오후,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밤 안으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만 한다.
14. 결정 전야
넷째 날 저녁,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진실, 참된 신앙, 진리. 며칠 동안 이쪽저족에서 이 말들을 계속 내세웠다.
15. 최후의 선택
마지막 날, 산 그레고리오 수도원 참사회 회의실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와 함께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장 클로드 카리에르는 1931년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오르브 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포도 재배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파리로 올라가 라카날 고등학교와 프랑스 최고의 명문 에콜 노르말을 졸업했다. 문학사 학위를 받은 뒤 역사학 연구의 길로 들어섰으나, 그림과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교수나 연구자가 되는 에콜 노르말의 전통적인 진로를 포기했다.

1957년 소설 《도마뱀》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그는 이내 영화의 거장들을 만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만난 감독은 피에르 에테였다. 이 감독의 두 성공작 <사랑에 빠진 남자>(1963)와 <요요>(1965)의 시나리오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1964년에는 스페인의 명감독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 <하녀의 일기>를 만들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1983년 부뉴엘이 사망할 때까지 19년 넘게 협력하면서 <메꽃>(1967), <부르주아 계급의 은근한 매력>(1972),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등과 같은 영화를 만들었다. 카리에르는 위대한 문학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각색을 통해 나온 영화로는 독일의 명감독 폴커 슐뢴도르프가 연출한 <양철북>(1979, 귄터 그라스의 동명 소설 각색)과 <스완의 사랑>(1983,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각색)과 <마왕>(1996, 미셸 투르니에의 동명 소설 각색), 폴란드 감독 안제이 바이다의 <당통>(1982, 뷔히너의 희곡 《당통의 죽음》을 각색),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8, 밀란 쿤데라의 동명 소설 각색), 장 폴 라프노 감독의 <시라노 드 베르주락>(1990, 에드몽 로스탕의 동명 희곡 각색)과 <지붕 위의 경기병>(1995, 장 지오느의 동명 소설 각색) 등이 있다. 일본의 고다르라 불리는 오시마 나기사의 <막스 내 사랑>(1986), 체코 태생의 미국 감독 밀로스 포먼의 <발몽>(1989,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각색), 영국의 피터 브룩이 만든 영화 <마하바라타>(1990)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도 카리에르이다. 프랑스 영화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와는 1980년 <재주껏 달아나라(국내 개봉영화 명 : 인생)>를 함께 만들었다. 1983년에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으로 세자르 최우수 시나리오 상을 받았고, 1989년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오스카 최우수 각색상을 받기도 했다.

연극 분야에서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카리에르는 극작가와 각색자로서 장-루이 바로, 피터 브룩, 앙드레 바르사크 등과 같은 최고의 연출자들과 함께 일했다. 그들과 함께 만든 걸작 연극으로는 <비망록>, <해럴드와 모드>, <아테네의 티몬>, <앙갚음>, <폭풍>, <벚나무 동산> 등이 있다.

처녀작 《도마뱀》을 낸 뒤로 소설 창작을 중단했던 카리에르는 1990년대에 들어와 다시 소설을 내고 철학과 종교에 관한 에세이나 대담집을 출간했다. 그럼으로써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의 면모를 온전히 드러냈다. 1992년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소설《바야돌리드 논쟁》을 발표한 데 이어, 1993년에는 소설 《점성술가 시몬》을 냈다. 이듬해에는 달라이라마와 대담한 내용을 기록한 《불교의 힘》을 출간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1998년에는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시간의 종말에 관한 대담》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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