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 <동토의 여행자>를 비롯 <하얀 황야> <산으로> <가이요세 섬> <송화루> <바다로 돌아가다>까지... 작가주의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특기인 ‘동물만화’와 함께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인생만화’ 를 한꺼번에 음미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작가 특유의 단정한 흑백 필치와 리얼리즘의 기조는 폭력과 엽기 등 자극적 소재가 전하는 순간의 재미에만 빠져 있는 만화 독자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_ 추천의 말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는 어떤 만화와도 다르다. 무지하게 힘이 세다. 처음에 특징 없어 보였던 그림은 볼수록 그 정교함에 놀라고, 담담하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읽을수록 사람을 빨아들인다. 뭐가 좋은지 콕 짚어 말하기 어려운데 읽고 나면 그냥 좋아지는 것, 그게 다니구치 지로 만화의 매력이다. 또한 인생 경험이 풍부할수록 느끼는 부분이 많아진다. 그래서 그의 만화는 진정한 의미의 어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구본준 _ 만화평론가, 한겨레신문 기자)
1947년 돗토리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만화에 심취하여, 중학교 시절 잡지에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먼 목소리》로 제24회 빅코믹상 가작을 수상했고, 서른두 살에 첫 단행본인 《린드!3》을 출간했다. 또한 같은 해 대표작 《해결사 가업》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마흔일곱 살인 1994년까지 집필하였다. 서른아홉 살에는 대표작인 《도련님의 시대》를 발표했으며, 1990년에는 미국에서 《해경주점》이 출간되기도 했다. 1992년 《걷는 사람》이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은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았는데,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의 만화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제30회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는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우쓰미 류이치로가 쓴 여덟 편의 단편을 만화로 재해석한 《느티나무의 선물》을 펴냈다. 이외에도 《아버지의 달력》이 2001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전 크리스트협회상과 스페인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세 개의 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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