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린 사랑의 詩語
새에덴교회(경기 용인 죽전) 담임목사로 꾸준한 집필 활동을 펼쳐온 소강석 목사가 시선집을 펴냈다.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발표한 4권의 시집에서 시골 소년의 순박함과 도시적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작가만의 독특한 문학적 감수성이 담긴 106편의 시를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사랑', '그리움' 등의 평이한 언어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여 감동을 선사한다. 성직자라는 신분이 아닌 일상인과 같은 입장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가슴속 깊은 '순수한 사랑의 지열'을 가지고 말하는 희로애락의 일상은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사랑의 언어'를 통해 기도가 되고 시가 되는 풍경을 우리는 이 시선집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사람과 자연, 주님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바라본 세상, 역사의 현장에 서서 써내려 간 다양한 궤적을 한 권의 시집에 모았다. 1부 '사랑이 꽃필 무렵', 2부 '순결에 목마른 당신을 위해', 3부 '심산(心山)을 거닐며', 4부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 5부 '역사의 바람을 휘날리며'로, 주제별로 각 장을 구성하였다. 도시적 패러다임에 갇혀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와 신자들에게 민들레 홀씨 같은 향기로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눈물1
아직도 멈추지 않는
두 볼에 흐르는 눈물
당신과의 추억, 사랑, 기다림
홀로 기다리던
지상의 시간이
홀로 정원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쓸쓸하고 고독하였을지라도
당신을 가슴에 새긴
사랑이었다면
당신을 가슴에 품은
기다림이었다면
아픔과 고통을 넘어
슬픔의 파도를 지나 어렴풋이 보이는
희망의 수평선입니다
눈물은 이슬이 되고
이슬은 꽃잎이 되고
꽃잎이 향기가 되어
당신께 날아갈 수만 있다면
이 밤 한 송이 분꽃이 되어
당신 가슴에 흩날리고 싶어요.
그분의 시는 무엇을 노래하든 그 밑바닥에 순수한 사랑의 지열을 지니고 있다. 그 지열의 언어 속에서는 모든 것이 화합한다. 인간과 인간이, 인간과 자연이, 심지어 인간과 사물, 기계와도 어울려 변화를 가져온다. 한국 시사(詩史)의 첫 장으로 알려진 육당 최남선의 <海에게서 소년에게>에서는 파도가 “네까짓게 뭐야”라고 바위와 뭍을 몰아세우며 우르르 쾅 덤벼들지만 소강석 목사의 그리움에서는 오히려 파도와 뭍의 절벽은 서로 친화의 사랑과 그리움으로 어울린다. _추천의 글에서(이어령 前문화부 장관)
시는 목마름이다. 시는 목마른 사랑이다. 시는 목마른 사랑의 노래다. 어린 시절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이후에 나는 홀로였다. 홀로 신학교를 다녔다. 홀로 서울로 올라와 비가 오면 쥐가 우글거리는 23평 지하실에서 개척을 하였다. 그 때도 홀로였다. 나는 빈 의자를 매만지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외로웠고 고독했다. 그러나 밤이면 등불을 켜고 깨알 같은 글씨로 노트에 시를 써 내려갔다. 달리는 차 안에서 시를 썼다. 해외집회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시를 썼다. 인간의 영혼을 향한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 때론 역사의 한복판에서 선구자의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을 향한 순정을 시로 표현했다. 그 내면의 은밀한 고백들이 시선집 《꽃씨》로 묶였다. _작가의 말에서(소강석 목사)
■ 저자 _ 소 강 석
황순원의 <소나기> 소년처럼 산자락을 뛰어다니던 무명의 소년이 소명을 받고 신도시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기까지 그의 삶은 한 편의 순정만화와 같다. 검정고무신을 신고 바람개비를 날리는 촌티 나는 소년의 순박함과 도시 예술적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그의 감성적 집필 활동은 어느 날, 열린 창틈 사이로 날아온 민들레 홀씨처럼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주고 있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목양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07한국기독교출판문화대상, 2008목양문학상을 수상한 저술가이다. 국제 민간외교 사역의 공로를 인정받아 마틴루터킹 국제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용인 죽전의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서 2만 5천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통일한국시대 민족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꿈의 꽃씨를 뿌리고 있다.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