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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한 번 읽기만 해도 마음에 고운 꽃물이 드는 정채봉의 동화! 불교아동문학상 수상작, 故 정채봉 선생의 『꽃그늘 환한 물』 정채봉문학전집으로 새롭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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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4-1634-5
발행일
2008-11-14
지은이
정채봉
책정보
정채봉 전집동화 04, 판형 160*210, 124쪽, 컬러, 무선
가격
8,500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알라딘


한 번 읽기만 해도 마음에 고운 꽃물이 드는 정채봉의 동화!

불교아동문학상 수상작
故 정채봉 선생의 『꽃그늘 환한 물』 정채봉문학전집으로 새롭게 출간!

 

  

 

이 세상을 긍정하고 삶을 사랑하고, 모든 생명 앞에 겸손했던 동화작가 정채봉!
‘나’와 ‘세상’과 하나 됨, 자연과의 소통,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는 곳에 언제나 존재했던 어린이, 그리고 동심. 정채봉의 문학세계에 한결같이 자리했던 것들입니다.
‘동심’은 마음의 고향이라 했던 정채봉. 오늘 이 단어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정채봉은 ‘동심’은 아이의 마음이라는 한정된 해석을 넘어서 영혼의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마주하였고,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도스토옙스키의 말을 빌어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말하였고 또 그렇게 믿었습니다.


소설가 박완서는 정채봉의 작품은 어린이들이 삶을 사랑하고 올바른 심성을 가진 이로 자라게 할 것이라 믿는다 말하였고, 동화작가 김병규는 ‘자연과 소통하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라고 일컬었습니다.

 

『꽃그늘 환한 물』은 1989년 문학아카데미에서 초판이 발간되어 같은 해 불교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에 샘터 정채봉전집 동화 부분 네 번째 권으로 새롭게 펴내는 『꽃그늘 환한 물』은 ‘흰구름’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들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순수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늘의 시점을 갖고 있는 흰구름은 나이와 지역, 그리고 환경을 초월해서 우리 마음에 아름답고 깨끗하며 진실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밝은 것들을 모자이크처럼 엮어서 다양한 화폭 위에 그려놓고 있습니다.

 
속세를 멀리한 암자에 살고 있는 스님과 개울 한쪽 모퉁이 작은 돌에 덮여있는 이끼와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표제작 「꽃그늘 환한 물」을 비롯해서 「강나루 아이들」 「밤배」 「저 눈동자」 「신호등 속의 제비집」 「저 들 밖에서」 등 16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정채봉 작가의 대표작인 「오세암」처럼 아름다운 시(詩) 같은 언어의 주옥으로 엮어진 이 책의 이야기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메마른 가슴을 따뜻한 감동의 샘물로 적셔줄 것입니다.

 

세상과 자아의 관계, 존재와 성찰, 반성 그리고 시련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성장의 의미를 담아낸 통찰과 영원성을 담고 있는 정채봉 작가의 동화 세상은 하나의 세계로서 독창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문학사에 오래도록 빛나는 주옥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추천의 글

『꽃그늘 환한 물』에 담긴 16편의 동화는 모두 하늘의 ‘흰구름’이 보고 들은 세상 사람들, 사물,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입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무심히 보아 넘기지 않는 섬세하고 예리한 흰구름의 시선은 곧 작가의 마음일 것입니다.


오직 사랑만이 세상과 인간을 구원하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힘인 것을 나직이 들려주는 흰구름의 사랑스럽고 담백한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금방 마음이 따뜻하고 환해질 것입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강나루 아이들
꽃그늘 환한 물
풀꽃 꽃다발
하늘나라 우체부
위문 온 매미
신호등 속의 제비집
저 들 밖에서
저 눈동자
그을음을 털어 드립니다
바람의 삽화
밤배
소년과 홈런
골목 안 사람들
꽃바람 자국
돌고 간 발자국
흑장미

1946년 전남 순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수평선 위를 나는 새, 바다, 학교, 나무, 꽃 등 그의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그의 고향입니다.

어머니가 스무 살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버린 후, 아버지 또한 일본으로 이주하여 거의 소식을 끊다시피 해서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정채봉 선생님은 내성적이고 심약한 성격으로 학교나 동네에서도 맘에 맞는 한두 명의 친구가 있었을 뿐 또래 집단에 끼이지 못하고 혼자 우두커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린 정채봉은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무와 풀, 새, 바다와 이야기하고 스스로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는 ‘생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이른바 결손 가정에서 성장한 소년의 외로움은 오히려 그를 동심, 꿈, 행복을 노래하는 동화작가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정채봉은 온실의 연탄 난로를 꺼트려 관상식물이 얼어 죽게 만드는 사고를 치고 이내 학교 도서실의 당번 일을 맡게 되는데 이것이 선생님을 창작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성장기 할머니 손을 잡고 ‘선암사’에 다닌 후로 줄곧 정채봉의 정서적인 바탕은 불교적인 것이었으나, 1980년 광주 항쟁 이후로 가톨릭에 귀의하여 가톨릭 신앙은 불교와 함께 정채봉의 작품에 정신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동화작가, 방송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정채봉 선생님은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습니다. 선생님은 투병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과 환경 문제를 다룬 장편동화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습니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 선생님은 사람과 사물을 응시하는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대하는 겸손함을 글로 남긴 채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학상(1986), 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0), 소천아동문학상(2000)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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