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의 생애
2001년 새로 출범한 미국 부시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취임하면서 흑인 최초 국무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운 콜린 파월의 자서전. 1995년 출간된 이 자서전은 그가 97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번역본이 발간되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정판이 선보였다.
자메이카 이민자 2세로 미군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남다르다면 남다른 자신의 생애를 자그마치 86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장 속에 풀어놓았다. 어린시절부터 합참의장이 되기까지가 기술되어 있으며, 38페이지의 사진 화보도 곁들여져 있다.
그가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그의 근면성, 책임감, 그리고 가족애에서 볼 수 있는 신실한 성품 덕이라고 자서전은 말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에게도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위치가 된 그의 인간됨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월남전, 주한 미군 근무, KAL기 피격사건, 백악관과 펜타곤에서의 경험은 미군 내부를 들여다보게 하는 소사로도 읽힌다.

책속에서
콜린 파월의 규칙
1. 생각하는 것만큼 항상 나쁘지는 않다. 아침이 되면 더 좋게 보일 것이다. 2. 화나는 일이 있으면 먼저 화를 낸 다음 극복하라. 3. 자신의 입장에 자아를 동화시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입장이 나빠졌을 때 자아도 함께 무너져 버린다. 4. 하면 된다! 5. 선택은 신중히 하라. 선택한 것을 얻을 수도 있다. 6. 좋은 결단을 내리려면 그것을 방해할 사실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7.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다른 사람이 당신 대신 선택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8. 사소한 일을 점검하라. 9. 공적은 나누어라. 10. 침착하라. 친절하라. 11. 비전을 가져라. 항상 최선을 추구하라. 12. 두려움이나 비관론자에게 지나치게 기울이지 마라. 13. 지속적인 낙천주의는 힘을 증가시킨다. |
줄거리
제1부 유년에서 청년시절까지
부모의 고향 자메이카, 뉴욕 빈민촌 할렘에서의 유년시절, 뉴욕시립대 ROTC 생활, 그리고 소위 임관과 결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뜨거운 가족애, 한 소년의 정신적 성숙과정, 흑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좌절과 역경 등을 기술하고 있다.
제2부 군생활
독일 주둔 미군 소대장으로서의 첫 근무를 시작으로 월남전 참전 등 사선을 넘나드는 험난한 군인생활 속에서 한 조직의 지도자로서 자질을 키워나가는 과정. 이어서 백악관 군사 보좌관으로 미 군사정책의 핵심부로 들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가족관, 특유의 긍정적인 인생관을 들을 수 있다. 9장에서는 파월이 대대장으로 근무했던 주한미군 시절 얘기가 들어 있다.
제3부 워싱턴 시절
미국의 대외 군사, 외교정책에 관여하면서 그가 보여주는 탁월한 식견과 합리적인 사고, 그리고 군인으로서 가져야 할 지도력과 신념의 순간 순간을 만난다.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의 정책과정을 알아볼 수 있고, 파월의 추진력과 따뜻한 인간애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파월 장군이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으로 재임 첫날에 벌어진 KAL 007편 피격사건 당시의 미국의 대응 등을 다루고 있다.
제4부 합참의장 시절
흑인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 ROTC 출신의 최초의 4성 장군, 최연소 합참의장이라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파월 장군. 그가 냉전 종식과 함께 실시한 군개혁과 대소 무기감축 협상 과정, 파나마 사태, 그리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걸프전을 주도하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기술되어 있다. 육군대장 전역과 함께 전국민적으로 끓어오르는 파월에 대한 지지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꿈을 품었었던 파월. 고뇌 끝에 자신에게 은혜를 준 조국에 평범하게 봉사할 뜻을 세우는 과정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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