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
설립자 한상경 교수가 전하는 꽃과 나무 이야기
싱그러운 자연이 가득한 정원에서 인생의 지혜를 만나다
나무 향기 꽃 내음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초대합니다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 879미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수집의 개념이 아닌, 원예미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여 계절별, 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곳이다. 침엽수정원・능수정원・분재정원・허브정원・아이리스정원・에덴정원・하늘정원(달빛정원)・약속의정원・산수경 온실・한국정원(서화연) 등 22개의 주제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 책 소개 |
모두를 위한 산책길, ‘아침고요수목원’의 풍광을 담다
소음과 공해, 빡빡한 도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노후의 불안에 찌든 현대 도시인에게 필요한 것은 대자연의 품에서 내면의 영혼을 만나는 일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가평 축령산(해발879미터)에 1996년 문을 연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자연을 만끽하고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오늘도 이어진다. 10만여 평의 대지에 약 5천여 종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 ‘낙원을 꿈꾸는 정원’은 이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여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일구며 경험한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아침고요 산책길》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개정판에는 상록수의 꿈을 안고 농촌으로 돌아가 정직하게 살아가는 농부가 되고 싶었던 저자 한상경 교수의 마음이 담긴 십여 편의 글과 네 편의 자작시를 추가로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봄부터 시작되는 꽃들의 축제, 여름 한낮 대자연의 향연,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단풍, 고즈넉한 겨울 아침 설경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현재를 담은 100여 점의 새로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꽃을 바라보는 입장이 아닌 가꾸는 입장에서 쓴 담백한 이야기는 싱그러운 자연이 가득한 정원에서 향긋한 나무 향기와 꽃 내음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흙과 자연을 사랑하는 ‘나무 심는’ 교수의 이야기를 담다
한상경 교수는 흙과 자연을 사랑한다. 원예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고향인 강원도 횡성 근처에 사과나무 ․ 배나무를 심고 주말이면 그곳으로 달려가 나무를 가꿨다. 그리고 졸업 후에 농촌으로 돌아가 흙과 함께 살겠다는 꿈을 꾸었다.
“교육은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꿈을 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해준 은사님의 권유로 젊은 나이(29세)에 대학 강단에 선 그는 학생들에게 흙으로 돌아가라고 열심히 가르쳤다. 그러나 실제로 농촌으로 돌아가는 졸업생은 소수에 불과했고,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 속에서 흙에 대한 그리움마저 더해져, 해마다 봄이 되면 대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은 꿈은 미련으로 남았다.
한상경 교수는 사십을 넘어서면서 ‘못 이룬 꿈’은 지나간 절망이 아니라, ‘다가올 희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에서 원예미학을 공부하면서 연구교수로 재직할 당시, 선진국마다 국가나 도시를 대표하는 정원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방문한 캐나다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 그곳의 풍광과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아름다움에 반해 ‘왜 한국에는 이런 정원이 없을까?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정원을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품었던 강한 열망이 ‘아침고요수목원’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수목원의 이름은 ‘조선(朝鮮)’을 의역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의미의 ‘아침고요(The Garden of Morning Calm)’라고 지었다.
아침고요의 정원에는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을 살려 한국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최대한 반영했다. 수목원 입구 ‘고향집정원’에는 초가집을 만들고, 채송화 ․ 봉숭아 ․ 과꽃 ․ 접시꽃 등 점점 잊혀가는 우리네 고향 집을 재현했다.
《아침고요 산책길》에서는 ‘무궁화동산’, ‘야생화정원’, ‘분재정원’ 등 한국의 순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원과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한반도 모양으로 만든 ‘하경정원’ 등 아침고요 만의 균형미, 곡선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정원들을 사진과 글로 만날 수 있다.
꽃과 나무를 통해 깨달은 삶의 의미를 진심으로 담다
한상경 교수는 꽃과 나무를 통해 깨달은 삶의 의미를 진심으로 전한다. 그의 진심처럼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마주하는 나무들은 하나하나 고향이 다르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책에는 대학 시절 교정에서 가져온 홍단풍나무를 비롯해 늠름하게 수목원을 지키고 있는 천년향, ‘그리움(소나무)’과 ‘모정(소사나무)’, 잣나무, 영화 <편지>(박신양, 故최진실 주연)에 나온 주인공 나무 ‘환유나무’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아침고요에서 정원을 가꾸며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한 꽃 이야기는 각자의 계절에 탐스럽게 피어나는 꽃 사진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아침고요수목원에 대한 관심을 더한다.
가시를 세우고 여린 몸을 보호하던 아카시아나무가 세월이 흘러 굵은 둥치를 자랑하며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진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정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겸손하고 끈질지게 추구해 마침내 아침고요수목원이 모두의 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과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은 잠깐일지라도 그 꽃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피어나 향기가 오래도록 계속되길 바랐던 저자의 마음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독자들은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아침고요수목원의 수려한 풍광을 사진으로 즐기며 지친 삶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원예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상경 교수는 흙과 자연을 사랑한다. 상록수의 꿈을 안고 농촌으로 돌아가 정직한 농부로 살고 싶었던 ‘꿈꾸는 청년’은, 예순을 넘긴 ‘나무 심는 교수’(삼육대학교 원예학과)가 되었다. 겸손과 기다림의 지혜를 가르쳐준다는 아카시아를 특히 좋아하는 그는 제자들을 가르치고 틈틈이 수목원을 가꾸는 삶에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한국 정원의 모형을 제시하고자 1996년 조성한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오늘도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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